"나 젬베가 필요해."

"뜬금없이 뭔 젬베? 칠 줄도 모르잖아..."

"연습은 하면 되는거고! 음악일하는 사람이 연주도 못 할까봐?"

"......젬베 모델 좀 알아볼게... 나도 하나 치고 싶으니까 연습용 저렴한걸로..."

"그래."


- 잠시 후 -


"이거 어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저렴하지만 인도산 수공품 젬베래. 연습용으로 15만 정도면 나쁘지도 않은 가격 같은데?"

"괜찮기는 한데, 이걸로 하자. 소리가 더 좋은 것 같아."

"얼만데?"

"45만원!"


................이런 상황이 불과 약 1달 전에 있었습죠...

아! 참고로 제 마누라도 연애 시절에는 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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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