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2010년 12월 말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집에 아무도 없기에 제가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 우체국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눈이 마주치자마자


"xxx씨 계십니까?"

"예 접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편지가 왔는데 싸인좀 해주세요."


전 속으로 '요즘에 편지를 쓰는 사람도 다 있나... 아니 애초에 우편물은 보통 우편함에 넣지 않나?'

라고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편지를 받고 뒤집어 보았는데....


....


'병무청'이라고 써있는 겁니다.(참고로 아직 미필입니다.)

갑자기 손이 차가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어? XX! 분명 신검때 2011년 12월에 입영신청 했을텐데??? 전산 착오인가?'

그 뒤로는 아무런 생각없이 빨리 싸인하고 우채국 아저씨를 보냈습니다.


불로 태워 버릴까 했지만 일단 개봉을 했습니다.


편지 내용을 요약하자면

- 넌 상근예비역에 편입 됬으니까 2011년 11월 8일 37사단으로 오면 됨 ㅇㅁㅇ -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작은아빠가 그 소식을 듣고

"우리 집안에서 방위는 니가 최초다."


친구들이 그 소식을 듣고

"XXX X나 좋겠다."



딱히 별 내용은 없구요 그저 갑작스레 병무청에서 편지가 날아와서 가슴이 서늘해진 것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