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 팜유로 튀겨도 너무 싼 가격이에요..
대다수의 요리사(주방장)들이 원재료비의 30%를 이윤의 마지노선으로 보는데,
저건 30%가 아니라 근 70,80~% 이기 때문이죠..
이윤을 포기하고 죽자살자 덤벼드는건 삼성의 '치킨 게임'이나 다를봐 없습니다.. 그게 아랫분이 적으셨던 이마트의 대항으로 했을지언정 그 타격은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이 떠안게
되었으니까요.. 공급가란게 대량으로 받는 대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조금씩 받는 공급가는 상당히 큰 차이가 납니다..
(예를들어 시중에서 파는 덴마크 생크림이 홈플러스 기준 3800~4000원 이라면 매장 공급가는 2200원. 매장=지금 제가 일하는 매장)
몇년전 TV에서 어떤 지방 시장에 유명한 해장국 집을 소개시켜 주던데 해장국 가격이 1000원이었나, 1500원 이었습니다.
재료는 4,5천원 해장국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그 주인장은 돈은 있는데 심심하고 손님 보는 재미로 살다 죽고 싶어서 시장 한가운대에 매장 차리고 그 식당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방송은 1500원에 인심좋게 많이 퍼주는 주인을 클로즈업 하지만
전 그 방송 보면서 '저 인간 때문에 주변 밥집들은 얼마나 장사가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0.12.09 01:46:55 (*.203.125.216)
해리쿠터
[星] // 마트에서 파는 통닭에 요리사 기준을 적용하는건 말이 않되지 않나요?
햄버거로 치면
수제 버거, M도날드 버거, 편의점 버거 모두 이윤 마지노선이 같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2010.12.09 01:57:07 (*.172.128.99)
[星]
해리쿠터// 박리다매인 경우 원재료 % 가 올라갈 순 있을지언전 그 안에 들어가는 원재료 비용 (%가 아닌 절대가격)도 봐야 합니다.
줄일 수 있는 비용과 절대적으로 줄일 수 없는 비용(시설투자비,건물 임대료,인건비,기타 프렌차이즈 비용 등)은 차이가 납니다.
편의점 버거,수제 버거,m도날드 버거를 비교하셨는데 그 안에서도 단가는 계산됩니다.
3가지 버거의 맛이 같은가요? 혀가 마비되지 않은이상 편의점 1000원짜리 버거는 상당히 저가의 저질 고기를 쓴다는걸 알게될것이고
1만원짜리 수제 버거는 육즙이 좔좔 흐르는 좋은 고기를 쓰는걸 알게 될겁니다.
당연 좋은 고기는 더 비쌀 것이며 이런 모든 것들이 원재료비와 다른 비용들을 계산해가며 가격을 책정하는 겁니다.
물론 박리다매일 경우 cost가 조금 더 높게 올라갈 순 있어도 이익을 내는 구조속에 가격이 책정되는 겁니다.
이익없는 장사는 취미이거나 혹은 어떤 특수한 목적을 가지지 않는 이상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10.12.09 02:03:39 (*.203.125.216)
해리쿠터
星] // 가격 책정에 중요 요소가 인건비 아니던지요
월 최소 600만원 줘야하는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과
시급 4200원 알바가 만든 요리가 아무리 같은 재료 같은 레시피를 쓴다해도 가격이 같을 순 없죠
거기다 롯데마트 통닭의 맛이 딱 5000원 수준일지 19000원 수준일지의 문제도 있구요. 이문제는 개인의 취향이 크게 관여 하는 문제이긴합니다만
2010.12.09 02:14:45 (*.172.128.99)
[星]
해리쿠터// 인건비의 기준은 회사,매장,하는일 마다 다릅니다.
월 600(이정도 버는 전문 요리사는 특1급 주방장 수준입니다.)의 요리사가 1일당 100명씩 한달에 (인건비,재료비등 모든것을 감안하고 제한 금액) 1억 버는 것과
월 600의 요리사가 4200원의 시급알바를 두어 기초적인 요리 지식을 주입하고 단체급식 혹은 연회,프렌차이즈를 행해 (인건비,재료비등 모든것을 감안하고 제한 금액)이 1억 버는거가
같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체급식식당과 개인식당과 비교해도 될까요? 사장의 입장에선 어느 쪽이던지 1억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습니다.
왜냐면 전자의 600만원 요리사는 개인의 능력으로 그렇게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고
후자의 유리사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자신이 윈하는(혹은 이윤이 나는 구조의 시스탬) 맛을 나올 수 있게 설계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들 유명한 요리사하면 개인의 화려한 요리 솜씨로 무언가 멋진 요리가 나오는 만화 같은 상황을 상상하는데
일사분란하게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맛을 나올 수 있는 시스탬을 짜는 요리사도 있습니다.
2010.12.09 02:22:38 (*.109.8.17)
엠비서더
애초에 팔아서 이윤 남길 목적은 아닌 품목입니다. 경쟁자(이마트)에서 싼 가격의 피자를 통해 고객 유치(피자만 사서 가는 사람도 있지만, 마트를 이용할 고객 중에는 피자 사면서 거기서 쇼핑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롯데마트 역시 그런 목적으로 파는 것이라고 봅니다.
2010.12.09 02:27:17 (*.172.128.99)
[星]
롯데마트의 통닭사건에 급흥분하는 이유중 하나가
재료만. 시설투자비,매장임대료(롯데꺼라지만 그 자리에 다른 입점점포가 있다면 그만큼의 임대료와 매장수익료를 받겠죠),간접비,인건비 다 제외하고
순수 재료비만 따져도 닭 한마리당 많아야 1500원 남을겁니다.
하루 300마리만 판다 하였으니 45000원. 30일 기준으로 하면 135만원입니다. 일반적인 사원 한명 5일제 쉴거 다쉬고 받는 월급 분량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한명 인건비만 따져도 이정도인데 그 외 비용까지 계산하면 마이너스 입니다. 그에 비해 파장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2010.12.09 03:08:37 (*.166.250.13)
지석
성님... 하루300마리팔면요 하루에 4만5천원이 아니라 45만원이 남아요.
30일 기준으로 하면 1350 만원이네요.
10개 계산이 잘못되니 그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요.
그렇다고 흥분할 이유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2010.12.09 03:09:03 (*.166.250.13)
지석
10개 ->10배
2010.12.09 03:09:40 (*.166.250.13)
지석
그리고 작은 코너 하나 차지하는데 하루 45만원 남으면 잘되는 장사지요.
2010.12.09 03:12:10 (*.172.128.99)
[星]
지석// 아... 그렇네요. 그런데 재료비만을 기준으로(가장 단가가 쌀때) 한거라 다른 금액이 들어간다면
이윤이란게 나올까 생각됩니다...
2010.12.09 06:26:04 (*.205.181.206)
shine
롯데마트는 딱히 이윤 남길 필요가없을거 같아요. 5000원에 본전치기만 해도 롯데마트 입장에선 이익일듯 합니다. 통큰 치킨 하나로 롯데마트가 뉴스에도 나오고 인터넷에서 핫이슈가되고 이런것의 광고효과를 따지면 원가에만 팔아도 롯데마트는 이익이죠.
2010.12.09 09:40:48 (*.43.164.96)
스틸싫다;;
이윤을 남기려는 목적이 아니니 그 가격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들이야 본사 차원에서 먹어가는 마진이 매우 크고 그 외에 인건비 매장유지비등 잡다한게 많아서 싸게 나오기도 곤란했다지만 롯데마트 같은 경우엔 원가도 더 저렴하고 중간에 차떼고 포떼고 직접 하는 장사인데다가 미끼상품으로써의 역할만 충분히 해준다면 이문이 적더라도 할만한 장사죠
2010.12.09 14:41:30 (*.233.143.62)
gio
윤리적 소비와 경제적 이득 앞에서의 대립이네요
현재의 한국으로서는 아직 윤리적 소비라는 입장이 밀리고 있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