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정도만 있으면 벌써 고2가 되네요.=_=
확실히 어제까지만해도 '학교가기 싫어 학교가기 싫어 꺼이꺼이'
..거의 극악의 초죽음모드였는데, 막상 학교 가니 친구들과 자연스레 방학동안의 폐인이야기를 하거나,
잡담을 즐기는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어요.


학교 분위기를 봐서 오늘은 분명히 수업한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은 안했고, 청소 대충하고 집에 가려던 찰나에 담임이 부르더군요.
...친구놈이 담임에게 말했는지 갑자기 자료실로 끌고가더니 컴퓨터 두대를 한대로 합쳐달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그냥 '무상으로' (몸값 비싼놈(!?)) 해드렸습니다.
역시 학교컴퓨터라 그런지 두 컴퓨터라고 해봤자 보드는 정체모를 최고 구형보드에, 셀러론 333-_-;;, SDR 64 듀얼로 달고, 그래픽카드는 세비지4에; 사운드카드는 사블16으로 추정됬었고.
뭐 그렇게 좋은걸로 대충 조립해주고 포멧해주고 (하드를 10기가짜리를 마스터로, 4.3을 슬레이브로 달았는데 4.3기가짜리에 뭐가 그리 바이러스가 많이 걸렸는지 다 깨진채로(....)) 여하건 다 하고나니 12시.
담임한테 자장면 한그릇 얻어먹고 당고개가서 거금을 들여 피눈물흘리며, 이어폰 하나 구입하고 다시 집으로-_-;;


날씨도 꾸리꾸리한게 나가기도 그렇고 오늘은 더더군다나 '흙비' 온다고 하니 나갈맛이 뚝 떨어지고(...)
집에 있어봤자 라그도 블럭먹고; 할일도 없는데 뒹굴뒹굴이나 해야겠네요.

....흐어 길다.
그럼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