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을 대충 말씀드리자면 지난주에 일단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보한 CCTV 영상을 넘겨주었습니다.
며칠 지나니 경찰서에서 통보가 오더군요.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찾아서 법원에 영장을 위한 조서를 써야 한다고 해서 쓰고 왔습니다.
제 카드를 주은 분이 그 은행에서 당일 그 시각에 자신의 금융거래를 했더군요 -_-;;;
그래서 소위 말로...딱 걸렸더랍니다 -_-;;
뭐 합의도 봐야 되고 처벌을 원하니 마니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강력계 담당 형사님이 조서를 썼는데 그 형사님 외모/ 근육은 완전 684시더군요.
그런데...그런데
담당 형사님이 지나치게 친절하셔서 놀랬습니다..-_-;; 목소리/ 말투도 완전 부드럽고...
꼭 저에게 도움이 되어서 속물처럼 그렇게 말하는 것만은 아니고..
그렇게 친절한 경찰분들을 보니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좀 많이 바뀐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짓고 살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제 나이대로 보이는 분이 절도 비슷한 걸로 잡혀와서
다른 형사님과 이야기하는 걸 보고 정말 느꼈습니다...
아무튼 저도 출세했네요..경찰서도 다 가보고-_-;;
당시 한참 현금카드를 복사해 돈을 빼가는게 유형이었지만, 잃어버린 장소가 학교 안이었기때문에, 전문적으로 카드복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제 경우는 편의점에서 현금을 모두 뽑아갔는데, 차마 범인을 못찾겠더이다... 혹시나 내가 아는사람, 나와 친한 사람이면.. 어떻게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그 배신감때문에 돈을 잃은것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일것 같아서, 군입대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라.. 그냥 잊자 잊자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