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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돌아다니다 보니까 이런 것도 있네요.
이거는 뭐 그냥 봐도 저 아저씨가 잘못한 것 같네요.
그냥 이런걸 보면 씁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번 지하철 배틀 서울편(이렇게 이름 붙이는 것도 약간 웃기네요)에
약간 충격을 먹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읽은 댓글들중 상당 수였던건..
매너없고 강압적인 어른들에 대한 불만 이더군요.

제 예전 여자친구가 물리치료사였는데...
직업적 특성이라고 하면 웃기지만 아무튼 노인분들을 많이 접하는 직업이였습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전화를 할때면 매번 거기 오시는 노인분들에게 당한 부당한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막무가내다. 예의가 없다. 질서가 없다. 심지어 성희롱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일본에 유학할때 있었던 일중에 마음에 남는 일이 있는데...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멀리서 다가오는데 문이 닫히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뛰어가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러 겨우 열고 들어갔는데,
거기는 할머니 한분이 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오는걸 보시곤 계속 고멘나사이 고멘나사이 라고 하셨습니다.
문에 치인 것도 아니고, 엘레베이터가 모서리에 가려져 있어서 제가 오는걸 봤을리도 만무합니다.
하지만 제가 탈려고 하는데 닫으셨다는 이유만으로 내리실때까지 계속 저한테 사과를 하셨습니다.
일본은 만들어진 예의,배려,친절 이라고 하지만...
저는 차라리 이쪽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소히 막무가내 어르신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계셨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더 많이 만났던 것 같네요.

침해하지않고 침범받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 그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아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라가 선진국이 되어 갈수록 시민의식도 같이 성장해야하는데, 언제나 이런 점은 등한시 되는 것
같아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잔인한 말이지만 어르신들은 시간이 흐르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어르신으로 불리는 나이가 되서는 지금 보다는 존경받는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그 할머니 동영상도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걸 볼때마다 내가 저런 할머니를 만나면?이라는 가정
보다, 우리 어머니가 저런 여학생을 만나면? 이라는 가정이 먼저 앞서 연배가 낮은 분들의 쪽에서
생각이 잘 안드는 것 같습니다.

어른을 공경하고 공경받을 어른이 되는 세상이 됐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