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요즘 글을 좀 쓰게 만드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네요 ㅎㅎ

  사실 얼마전에 티맥스소프트 문제에 대해서도 당사자였구요.
  얼마전에 부모님이 욕보셔서 참 많이 아팠더랬죠.

  그런데 이제 티맥스소프트 문제가 민사 소송을 통해서 거의 해결이 될 쯤 (현재는 종결된 상태입니다.)
  또 한가지 일이 터졌네요.

  '침수' -_-;;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닙니다만...)
  
  강서구에 살면서 이렇게 순간 폭우 내린 것은 십몇년만에 처음인 것 같네요.
  
  여자친구가 3월에 지층으로 이사를 했는데 침수가 되서 이번에 대략 200-300만원정도 손실을
  볼 것 같습니다.
  때마침 당일에 집이 지방이라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 피해가 더 컸네요.
  제가 소식을 듣고 가서 급하게 치운 것이 저정도 피해입니다.

  여자친구랑 저 집이랑 뭔가 안 맞는지
  4월쯤 도둑이 들었고, (방범창 박살 -> 후에 방범창은 복구해줌)
  6-7월에는 습기때문에 곰팡이랑 전쟁하다가 결국 제습기를 들이고,
  9월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

  게다가 보상금은 100만원 받은게 다인 상태인데 집주인이 장판, 도배는 보상금에서 해라~라고 하는군요.
  집주인하고 며칠간 실랑이를 하다가 계약해지하자고 했으나 다음 사람이 들어와야 보증금 줄 수 있다
  는 식으로 받아쳐서 그럼 집이라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 내놓으려면 장판은 깔아줘야지라고 하는군요.
  네 그래서 결국 일주일간 실랑이 끝에 결국 저희가 장판 사다가 깔았습니다. (안그러면 살 수도 없으니까요.)
  대신 집의 다른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목록을 주면 알아보겠다라고는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실사준비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방안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더군요.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아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글 하나 보이지 않네요.
  침수에 대해서는 뉴스도 거의 없구요.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도 거의 알 수가 없구요.
  의연금 100만원 추가 지급한다는 기사는 봤는데 어떻게 처리 되는지 어디서 받는지 등의 글은 전혀 없네요.  

  계약은 2년인데 7개월만에 피해 손실액이 300에 육박하니 뭐하는 건가 싶습니다.
  (옷,가방 150 전자기기 100 사고터졌을때 외부숙박비 50정도입니다.)
  앞으로 집이 안 나가서 오래 있게되면 또 뭔 일이 일어날까 싶구요.
  진짜 보증금 500에 월세 20짜리 집인데 지금 50씩 내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손실액은 둘째치고라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떻게 하나요.)  

  저도 짜증이 나는데, 당사자인 여자친구는 얼마나 마음이 상할까 싶습니다.
  집주인한테 소송으로 가야하나 싶기도 한데 서로 더 마음이 상할 것 같고...
  소송자체도 쉽지가 않다는 걸 경험해봐서 꺼려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내년에는 뭔가 좋은 일이 있게 해주려고 하는 것인지 위로하면서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
  지금 실사중인데도 일이 손에 잘 안 잡혀서 투덜 투덜 하려고 왔습니다. 아하하.
  
  다들 무사평안하신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일교차가 큰 날에 건강 조심히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