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두근거리게 만든 첫번째 게임은 무엇인가요?

저를 아시는분 or 저를 모르시는분 모두 간만에 뵙습니다

최근 내가 언제부터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다가 아주 깊고깊은 심해의 뇌속을 탐방중 불현듯 떠오르는 한가지 게임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영화로도 개봉되었고 아주 오래된 고전명작...

페르시아 왕자 였습니다

시작은 간단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업무에 쓰신다고 콤퓨타를 한대 사셧는대 마침 그안에 깔려있던 게임이 페르시아 왕자 1편 흑백버전 이엿습니다

1989~92년 사이였으니 20년도 더 전의 게임을 지금 생각해도 두근두근 합니다

당시 꼬꼬마가 뭘 알겠습니까 도스 실행 명령어 치고 게임 드가서 무조건 스타트...

세이브 그런거도 몰랐습니다 무조건 새게임..(당시 자동세이브가 있었던것도 같고...아닌거도같고;;)

그렇게 몇달만에 왕자와 공주가 극적상봉을 이루던 그 날 울었습니다..

이게 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나온 감격의 눈물인지 이 지긋지긋한 놈을 드디어 끝냈다는 기쁨의 눈물인지 지금으로써는 알길이 없지만 지금은 기억만해도 행복 합니다

지금이야 그래픽 빠방에 사운드 빵빵 , 화려한 효과 , 알찬 용량 등으로 시각적 음향적 으로 많은 기쁨을 주는 게임이지만 예전만큼의 두근거림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개발사들이 옛 추억을 잊지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메이크 버전을 하나씩 내주는거 같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래 질문인 당신을 두근거리게 만든 첫번째 게임 혹은 악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게임은 무엇입니까?

Ps: 꼬꼬마가 어찌 게임을 했느냐 의문을 가지시겠지만 당시 고등학생or대학생 정도의 동네형이 있었습니다 95년도인가 96년도인가 서울에 게임회사 들어간다는 소식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되버렷지만 그분이 옆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엇습니다

Ps2: 7월 10일날 계좌이체도 받아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