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읽었어야 할 책들을, 저는 중학교때 모두 독파했습니다.
대부분은 각나라별 전래동화들이었습니다.
전래동화들을 독파하고, 근래동화들을 읽었는데 거기에 식목일과 코끼리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
미국(아마도)의 어떤 큰 부자에게 혼기가 찬 딸이 있는데,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자기(부자)가 제시한 시험을 통과하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명령을 딸에게 내렸습니다.
그 시험은 '코끼리를 먹을 수 있는' 남자 였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코끼리를 먹을 수 있다는 남자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포기할까말까 고민하던차에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 도착하게 되었고,
마침 산에서 나무를 심고 있던 어린이를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코끼리를 먹을 수 있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뜻밖에도 그 어린이는 코끼리를 먹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큰 코끼리라도 한점씩 먹으면 다 먹을 수 있어요'라는 것이 그 어린이의 대답이었습니다.
그 말에 딸은 큰 깨달음을 얻고, '이런 작은 나라에 사는 어린이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그 어린이의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이 산을 먹을 거에요. 이런 큰 산도 한그루씩 나무를 심는다면 푸르게 만들수 있을거에요.'
딸은 이 어린이의 귀중한 가르침을 가슴에 품은채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

안드로메다로 갈듯합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