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즈: 정준하의 나비족화-쩌바타(정준하의 신규 닉니임인 쩌리짱과 영화 제목 아바타를 합성)
저번편에서 쓰레기를 몰아 받은 정준하가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으로 분장, 이어마이폰을 끼고 박명수의 지령을 받으며 여의도 부근을 배회함.
몸을 사리지 않는 살신성희(몸을 버리고 재미를 이룬다)정신이 돋보여서 좋았습니다. 분장도 꽤나 그럴듯했고, 싫어하면서도 인사동과 광화문까지 넘나들며 망가진 정준하씨의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무한도전 안티들에게는 그저 시민들 통행 방해하면서 위험하게 화살을 들이대는 유치한 장난이었겠지만요..)

2페이즈: 나름 중기프로젝트인 WBA 챔피언 최현미 선수 돕기
한때는 영광의 종목이었던 복싱.. 요새는 종합격투기에 밀려서, 그리고 다이어트 방법의 일종으로 밀린 복싱.
WBA 챔피언 최현미 선수의 훈련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현상황의 열악함을 그대로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어떤 표정이든 시청자들을 동화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길의 울먹이는 표정이 좋았습니다.
겨우 구해진 일본인 도전자의 인터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만나기 전까진 이름 때문인지 (츠바사-날개) 제법 도도하고 잘나가는 체육관에 다니는 단단한 친구로 예상했었는데, 훈훈한 사연을 가슴에 품고 위를 향한 날개를 펼친 꿈많은 작은 소녀였습니다.
실제로는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작스레 맡은 프로젝트였지만 가볍게 시작했다는 얇은 껍데기를 벗기는 순간 어느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격동적인(?) 삶의 드라마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미 과거의 일이기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미 그들에게 경기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미래를 향해 자신과 싸우고 있을 것이고, 현실의 벽을 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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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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