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이야기 일까요.

집에서 기르던 페릿이 퇴근하고 오니 차갑게 식어 있네요.

전체적으로 보아 하니 출근하고 3시간 안에 저세상으로 떠난거 같네요.

이유를 알수 없네요.. 그냥 잠자듯이 조용히 누워 있네요..


그냥 집에 와서 머엉하니 보고 있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정리 했네요...


녀석을 생전 좋아 하던 모포로 둘러서 이시간에 처리할 방도가 없네요.

아직도 집 입구에 놔 두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선 화장도 안되고 무덤을 만들어도 안되고

단순히 유기물이라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처분할 방법 밖에 없으니..

난감하군요.

이녀석과 동거 동락하고 때로는 화내고 웃고 햇던 녀석이 이렇게 조용히 자고 있으니


눈물도 안나고 기분만 공허해지네요.


참 착찹한 하루네요.


ps. 암시라는건 있는걸지도 몰겠네요

오늘 회사도 지각해 버렸네요 이유 없이..

가위로 손을 베인 시각 10시 20분... 대략 상황 봐도 녀석이 자세상 간 시간과
비슷하네요

오늘 일진이 참 사나웠고.. 이상하게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 회사에 묶여 있고

집에 올려고 하는데 버스 2대 놓치고 택시 타고 오고.


일진에 썩 좋진 않은 하루 였네요.. 그냥 너무 깊게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녀석의 죽음에 대한 암시 였을까... 이런적이 흔치는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