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펄벅의 대지,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등

서양이든 동양이든 구분할 것 없이 당시의 사랑을 받고
당시의 시대를 잘 반영한것을 명작이라 했습니다.

근대 어느 시점부터는

문학성 있는 작품 = 대중성 있는 작품이 아니게 된것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판타지 만화, 소설등은
인간 내면의 깊은 심리묘사를 묘사한다고는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최고가 되고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정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경우 여성 다수, 남성 1인의 소설, 만화등이 라이트노벨?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여학생과 소통없는 남학생이 본다면 대리만족을 느끼겠죠?

게임에서의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미연시가 흥행,
우리나라에서는 리니지(게임 안에서는 최고)가 흥행했던걸 보면 알 수 있지요.

저는 문학이 문학성이 있고 없고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부 사람들이 저급하다고 말하는 그런 소설, 게임 역시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고차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독서가 중요했다면
요즘의 독자(혹은 게이머)들은 자신의 1차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사용한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만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차원적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만이 문학성일까요?
성욕, 인간관계, 승리감 등을 느끼게 해주고
삶의 즐거움을 주는것 역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드라던가 뭐 그런 (소위 먼치킨 소설)소설들을 제가 좋아하거나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누구이더라도 특정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작가가 먼치킨 소설을 쓰든 판타지 야설을 쓰든
개인에게 행복을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면 그 개인에게만큼은 훌륭한 작가가 아닐까요?
또 다수의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면 대중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고등학교 시절 이효리나 신화, HOT 그런 대중적인 가수들이
실력도 없고 얼굴만 믿고 설친다 생각 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줄 수 있는 행복의 크기만큼을 나는 타인에게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까

그 가수들도.. 그 배우들도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판타지든 재미없는 온라인 게임이든
단지 수백명의 유저가 게임을 하든, 수십권만 팔리다 말든..
그 게임을 쓰레기라 말하고 그 책을 쓰레기라 말하는건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독자들에대한 실례가 아닌가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