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과의 사랑에 대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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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교다.  

1. 모태신앙의 절신한 크리스천인 한 여자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교회일의 한부분을 담당하는 분들이셨다.(수원의 **제일 교회)

2. 그녀는 백조였고 모대학 성악과 출신이고 168cm 50kg 24살의 송윤아와 한예슬을 mix 한 청순한 외모였다.

3. 그녀는 AB형(본인은 B형)의 독특하다고할수있는 가끔은 외향적이고 가끔은 내성적인 그때그때 감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었으며
    스스로의 생각에서 나오는 일상적인 논리대화에 대한 표현력은 0점이었다. 즉 복잡한 대화는 질색을 하며 단순한 판단을 중요시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4. 난 물질적인것과 정신적인 사랑을 그녀에게 잘 mix 해서 전달했다.

5. 일상적인 대화와 애정대화는 나의 리드하에 이루어졌고 거의 진행은 나의 호통개그와 충고개그로 아우러지며 닭살 개그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런 나의 대화에 대한 그녀의 표현은 좀 답답했지만 그래도 귀엽게 맞장구치며 보여지는 해맑은 웃음과 나의 장난에 대한 장난끼있는 반발은 사랑스러웠다.

5. 난 행복했다.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4개월 정도 행복했다.
    그러나 그런 연애 초기의 감정은 점점 그녀를 알게 되면서 생기는 의아함?에 혼란을 가지게 됬다.

6. 그녀에게 토요일 일요일은(가끔은 평일에도) 항상 교회 커뮤니티와 함께였으며
    교회 조직속에서 추구하는 행복과 그 소속감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끼고 있었다.
    나는 물론 그것을 존중했다. 나에게 기독교를 강요하긴했지만 정중하게 생각해본다는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도 했으니까....

7. 이쯤되면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필자는 여자의 교회생활이 맘에 안들었구나" 라고 추측할지도 모른다
  
8. [본인: 그건 아니다.]
  
9. 나는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 될수록 무서워지는거였다.
    
10. .....그녀는 예전에 원조교제를 한적이 있었다는걸 알게 됬다.  (날 만나기 얼마 전까지인거같았다...)
     돈때문인지?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이상 물어볼수 자신이 없었으니까..
  
11. 여기서 나는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어떤이유에서든간에 저런 청순하고 순진해보이는 아이가 그것도 절.실.한. 크리스천인 아이가 그런행동을 생각했다는것이..
      내 삶의 가치관을 흔들어놓았다.

12. 그것을 그녀의 상처로 묻어두고 그녀에게 잘해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점점 그녀의 발언과 행동과 그것들의 대한 그녀의 판단들에 엄청난 모순들이 있는게 보였다.
      (본인이 너무나 이기적이게 분석적이게 보일수 있겠으나 .. 본인은.. 객관적이다... 직업병일수 있겠지만..)

13. 모순들중....   몇가지는 도무지 이해가안됬다.  
     예를들면 .... 내가 느끼던 모순의 대부분은 이런것이었다 " 절!실!한! 종교인인데 " 이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이기적인 판단과 행동
     주님의 뜻이라는 정의 아래에 합리화 하며 아주 쉽게 행동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럼에도 더 이상하게 보인건
     내가 보기엔 그녀에겐 종교의 의미가 부모님이 가르친 "의식주"같은 종교의 의미로써 교회 커뮤니티와 교회 조직생활을 하며 느끼는 즐거운
     삶의 원동력처럼만 보일뿐 그 이상의 어떤 믿음의 행동이 아니어 보였다.  단지 그래왔고 그랬었다고 했기때문에 그렇다라는 느낌같은것?
     이것은 내가 그녀의 교회에 같을때 다른 교인들 대부분을 보며 느꼇던 것들이다...  
     나에게 그런 느낌들은 점점.. 생길수록.. 그녀와의 감정속에서 이건 넘을수없는 벽처럼 다가왔다.

14. 그녀는 공주였다. 자기도 자기가 이쁜줄 알아서 자신감이 충만한 여자였다. 그래서 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자신은 항상 행복해야 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함을 숙명처럼 느끼고 그것을 나에게 원했다.
    남자라면 그렇게 해줘야함이 당연하거늘.. 결국 본인은 그럴맘이 생기지 않았고 ..  
    이후는 독특한 엔딩 씬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END


사실.. 그녀의 과거 사정때문에 생긴 일임을 부인할수 없지만...
그러나 연애초기부터 생겼던 그녀의 뚱딴지같은 행동과 생각없는 발언들은
얘가 도데체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계속 의문을 들게 했었다.
종교적 표현과 의미부여이외에  
실제 옆에 있는 남자친구의감정과 생각을 알고자 하려는 노력만
있었더라도 나는 그녀를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녀는.. 나를 그냥 편한 물주? 로 생각했거나..
덧붙이면 그녀는 아무생각없는 종교인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이기적인 바보같은 남자인지도모르겠다.


---FACT

사실 그래도 이쁘면 계속 막장까지 노력하게 되더라..-_-;;;    
그러다 이건 정말 아니다 하는순간...
사람은 각성? 진화? 발전하는거같다.  
이쁜게 다가 아니다...

밥먹은지 27년
사회생활 5년차
드디어
난 기독교가 무서워 졌다.
* ...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2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