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연예인.
한국에서는 연기자.

연기의 질을 따지기 보다 각각 대우 받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성우는 몇몇 인기 있는 성우들 말고는 대부분이 무명 성우입니다.
어디 어느 작품에 출연할지 조차 불투명한 거죠.
(그나마 영화더밍의 명맥을 유지하던 주말의 영화나, 명화극장이
종방해버려서 이제 성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장르는 기껏해야
애니나 게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전에 이거 가지고 성우협회에서 시위도 한것 같던데...)

그래서 게임이나 애니같이 전문적으로 연기하는 성우들 보다는,
CF, 나레이션 쪽에 종사하는 분들이 훨씬 많으십니다.

일본이야, 애니메이션, 게임이 워낙 문화사업을 크게 벌여서
그쪽 전문 성우도 따로 관리하는것 같지만서도.

저야 당연히 국내 성우분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본 성우가 연기를 잘한다 해봐야 어차피 타국의 말이고
정말 하루하루를 이것저것 녹음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그만한 연기력을 보유한다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저번에 샤론스톤(=짱구 어머님)...으로 유명하신 강희선님의 하루를
인간극장에서 봤는데....정말 바쁘시더라구요.
우리가 자주 보는 애니메이션 두세개 하루본 녹음하고 끝- 이 아니라..
CF, 나레이션, 다큐멘터리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녹음하시느라
식사도 차안에서 해결하시고...)

최근에 뿌뿌뿡 사건(...)으로 시영준님의 심기가 그다지 좋지 않으시다기에,
성우에 대한 오해를 해결하자는 마음에서 잡설을 해봤습니다.

뭐, 가끔씩 보면 정발된 게임 같은 곳에서 국내 성우로 더빙했다고
"연기력 어쩌니~"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분들은 욕만 하지 마시고 무명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박수라도 쳐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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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던 뉴비입니다

훼인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