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업체 직원 이라크서 피격, 2명 사망..2명 부상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에서 발전소 및 송전탑 공사에 참여해오던 한국 전기업체 직원 4명이 30일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희생자들은 한국 우무전기(대표이사 서해찬) 직원들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거점인 티크리트 지역에서 발전소 및 송전탑 공사에 참여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이상원씨와 임대식씨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대사관이 바그다드 일원 한국인들의 경우, 안전을 위해 일일이 파악해 보호하고 있으나 이번 희생자들은 공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현지에서 활동해오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현재 대사관과 KOTRA, 국제협력단(KOICA) 직원들과 선교사 등  3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2명이 이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 남부의 고속도로 상에서 피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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