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고기

혹시 콩고기라고 알고 있으신 분 계신가요? 영어로 빈미트(bean meat)인가,

여튼 패스트푸드에서 콩을 이용해서 만들어 고기 대신 쓰거나, 고기랑 섞어서

쓰는 콩고기라는 게 있다고 들었는데, 조금 뜬금 없는 생각이지만 이걸 다이어트용

음식 재료로 쓰는 건 어떻습니까? 뭐 고기에 비해서 지방이나 칼로리가 낮다는 걸

전제로 특별히 몸에 나쁘다거나,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 고기 대용으로 먹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고기처럼 구워 먹진 못한다 해도 햄이나 소세지를 만들 때 고기를

아예 넣지 않거나, 넣는다고 해도 그 양을 크게 줄이고 이 콩고기로 대체하면 꽤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2. 강원래

방금 TV서 강원래씨가 나왔는데, 얼마전까진 별 감흥 없었습니다.

그냥 하반신 마비되면 못 걸어 다니겠구나. 정도.

그런데, 얼마전 수술하면서 하반신 마취를 해 보니, 하반신 마비로 산다는 건

대단한 겁니다. 하반신 마비는 단지 못 걸어 다니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데에 엄청난 애로사항을 꽃피게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하반신 마취 딱 하루만 해 보시길.


3. 대변

수술을 한 이후로 매번 대변이 수분을 그대로 머금은 채로 배설됩니다.

단 한번도 제대로 된 배설을 못 해 봤습니다.

왜 이런지 궁금하네요. 며칠 뒤에 병원엘 가는데, 한번 물어 봐야 겠습니다.

마취 당시에는 방광이 제 기능을 못해서 소변을 누는데에 애로사항이 꽃 폈지만

대변은 생각도 안 해 봤는데, 이거 장 기능이 말을 안 듣는 건지 매일 이러네요.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