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원하기 전에 무릎에 감았던 붕대를 풀고 거기다 커다란 밴드를 붙였는데, 유심히 보니까

무릎 한 쪽에 구멍 두개를 뚫어 놓고 거기에 마치 스템플러 같은 걸 두개씩 박아 놨더군요.

무릎에 설마 이런게 박혀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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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인데, 갤러리란의 레이싱걸보다 간호사가 더 이쁩니다.

구라라고 생각되시면 부산 서구에 있는 동아대학교 부속병원 9층에 가 보시길.

혈관 찾으려고 하루종일 팔을 누지르는데, 어익후 귀엽습니다.

아 물론 그거 때문에 제 팔은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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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병실을 7인실로 옮겼었는데, 거기 사람들은 전부 한달 이상씩 입원해 계시는 분들이더군요.

병실에서 노트북으로 회사일 하는 사람도 있더이다?

게다가 밤에는 주식.

환자와 부인이 그 좁은 침대에서 같이 주무시는 경우도.

철새처럼 여름엔 어떤 병원, 겨울엔 어떤 병원.. 이런 식으로 옮겨 다니시는 분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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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오래 누워 있었던지 허리가 다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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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 피시방 일을 쉬어야 하는데, 집에서 뭐하고 뒹굴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