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1. 나는 대박이든 소박이든 상관없어. 나는 내 소신대로 게임을 만들 것이다.

2. 나는 어떻게 하든 이 게임을 대박으로 만들것이다.



이 두가지중 어느것을 선택하겠는지요?

물론 둘다 하고 싶으시겠지만, 이상과 현실 이 두개가 모두 100% 이루어지는 건 힘드신건 오랜 경험으로 알고 계실테구요.

이건 분명 올바른 질문도 아닙니다. 다만 GE 오픈을 앞두고 이 질문을 가지고 다시 한번 자신의 소신을 확립 하셨으면 해서요.

1번을 선택하면 참으로 자신에 대한 게임의 가치관이 명확하게 수립되어 있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든 게임은 참으로 어려운 길에 많이 부딛칠껍니다. 특히나 유저에게 외면 받을 가능성도 그만큼 앉고 있지요. 만약 유저에게 외면 받고 있을때도 그러한 소신을 계속 가지기도 어렵고, 자신이 만든 게임의 수명도 오래 못갈수도 있습니다.

2번은 게임에 대한 자신의 집착과 애정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수명을 안정적으로 가질수 있을 수도 있고, 좀더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한다면 그건 유저가 어떻게 되든 게임만 성공시키면 된다~ 라는 식의 게임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킬수 있습니다. 게임이 대박 쳤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몇몇의 폐인들을 양산시켰다는 것이니깐요.

분명 이에 대한 사람들의 현실은 1번과 2번을 둘다 어느정도만 가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1번과 2번 둘중에 양자 택일 해야 하는 현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때 이 둘중에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겁니다.
학규형은 분명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 때는 1번을 선택하셨지요. 하지만 투자자들은 보통 2번을 원합니다.
이번에는 어느 것을 선택하실 껀가요? 아니, 어느것에 더 가까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