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중에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쪽은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시험에도 합격에서 현재 집 근처 미용실에서 일을 하고 있죠.

처음 들어가면 얼마간 보조(머리카락 치우거나 머리 감겨 주는 일 등등)로 일하다가 경험과 경력을

쌓아 자신의 이름으로 헤어샵을 내고 디자이너로써 유명해지는 것이 목표라고는 했는데 문제는 녀석이

지금 그 꿈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하루 12시간 근무를 하면서 받는 돈은 100만원도 채 안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런듯 합니다.

사람의 꿈을 이용해서 싼값에 사람을 부려먹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요?

물론 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고 힘들게 배워야 더 잘할수 있다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모질게 대하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칭찬하면 자만하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 그 말에 힘을 얻어 더더욱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내가 속편하고 어린 생각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꿈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의 가장 큰 적은

'돈'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루었을때도 따라다닐 고민을 시작부터 안겨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