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중에 제가 리플단것도 있지만, 좀더 자세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일단, 이런 논쟁의 시초가 되는건 90년대 중반의 '채팅'+'일본 애니와 드라마의 난입'이었죠.
아직 일본의 컨텐츠가 제대로 도입되기 시작하기 전의 시기였고(제3차 인가요? 정식으로열린게?)
덕분에 일본의 애니와 드라마들이 아무런 제제없이 시간만 있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보다 쉬웠을 수도 있었겠군요. 그리고 왜 시간만이라고 했냐면 모뎀의 느린속도였지만
  야간 정액제라는 '카드!'가 있었고, 올라오는곳도 쉽게 고정되어있었거든요.)

덕분에 모뎀으로 통신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엔 너무나 빠르게 일본문화(애니)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그 문화들이 유저들의 언어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부터 한글파괴는 어느정도 있어 왔습니다. 방가방가~ 라던가, 하이루~ 정도의 초기버전(;;)이었죠)

그 이후 수많은 언어파괴들이 시작되었죠. 일본어체를 비롯한, 디시어, 외계어 등 각종 알아 들을 수
없는 언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단지 일부사람들의 언어였던 그것들이 스타이후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인터넷을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면서 순식간에 일반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것도 그 때 부터죠. 한글의 언어파괴 정도가 심각해지고, 심지어 어린학생들이 맞춤법을 햇갈려하고. 제대로 된 언어의 '쓰기'가 힘들어진거죠.

TV의 뉴스에서도 나오고, 언어학자들의 관련 기사나 인터뷰나 나오고, 그러면서 유저들사이에서
통신어체(일본어체 및 다른언어들도 포함입니다.)를 자제하자. 란 생각들이 퍼지기 시작했죠.
통신어체 규제 사이트들도 등장하고, 맞춤법검사 페이지나, 정부차원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꾸준한 관심과, 유저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지금은 상당히 좋아진 상태입니다. 지금은
외계어와 하오체도 많이 사라지고, 대다수의 사이트들이 통신어체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좋은곳들만 돌아다니고 있는건가요?)

물론, 그렇게 쉽게 바뀌진 않겠지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통신어체를 쓰시는 분들도 계실꺼고
이미 습관이 된 언어를 바꾸는일도 쉽지많은 않겠죠. 맞춤법에 대한 부분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고요.
지금에와서 예전 글인 'ㄳㄳ'님의 글을 들춰내봤자 별로 효용성이 없다는거지요.

지금은 오히려 언어보단 유저들의 인터넷상의 기본적인 매너, 익명성을 이용한 인식공격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언어에 대해 무관심해 지자는건 아니고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글이니, 다른분들과 맞지 않는부분도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건
리플로 정중히 말씀해주시면 성실히 생각하고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