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처럼 비빔면을 끓여서 김치와 같이 먹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비빔면을 먹다가 김치를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김치가 잘 안집어 지는 겁니다.

왜 그렇지;  김치가 너무 커서 그런가.. 아닌데.. 이정도면 괜찮은데..

내 손이 이상한 건가.. 아닌데.. 괜찮은데..


한동안 김치를 쳐다보다가...


좌절...

그랬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은 숟가락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 김치만 쳐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아아..  요즘 밥을 제대로 안먹으니 애가 정신이 없군요;

밥 좀 제대로 먹어보려는데 뭐 먹을만한 거 없을까나요.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걸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