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도 심심해서 여기 저기 찔러보고 다닌다...
그러다가 외국의 MMORPG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졌다...

일본은... 니혼고를 모르는 관계로 생략하고

우선 미국
미국은 한국계 MMORPG가 잘 먹혀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미국에도 베타족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한국 베타족보다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더라...
안해본 게임이 거의 없고... 재미있다 하면 일본 서버든, 중국서버든, 한국 서버든 가입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팡야같은 건 일본 서버로 접속해서 하는 애들이 꽤 되는듯... 뭐 하긴 한국 사람들도 일본 팡야 하더라)
주민등록번호 따려고 한국여자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까지 나오더라... (물론 진담은 아니겠지)
뭐 오고가는 말 보면 한국이랑 비스무리 하다. 한국 온라인 게임 쓰레기다 하고 누가 글 올리면 아니다 하고 반박 올라오고, 리플 줄줄줄 달리고 그러더라... 뭐 사는 게 다 그런가보다...
재미있게도 한국 MMORPG 유저들이 갖고 있는 고민 즉 게임 내 노가다에 대한 환멸을 그들도 똑같이 갖고 있는데... 음... 그런 면에서 넥슨을 높게 쳐주는 거 같더라... 메이플 스토리나, 마비노기 같은 게임에서 새로운 지향점을 찾는듯... (읽다가 울컥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방은 다메!)
흠... 뭐 가끔 마비노기가 일본 게임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애들도 있더라... -_-;;
앞으로의 게임으로는 웹젠 신작에 관심을 갖는 애들도 많고... 라키온 같은 거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더라... 로즈 온라인이나 란 온라인, 드래곤 라자 같은 경우는 의외로 호평인듯...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관심은 많은데 정보가 엄청 부족한 상황... 그라나도 에스파다 메인 사이트에 게시된 정보가, 일본이나 한국 사이트에 비해 열악하기에 (워락, 머스킷티어는 소개도 안되있더라) 스크린샷이랑 이름 정도 돌아다니는 중... 좀 더 많은 정보 공개가 있다면 관심도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서 약간 아쉬웠다.

메모리아 온라인 같은 게임은 나도 처음 들어본 게임인데, 관심을 갖고 있더라. 알고 보니 영문 사이트가 꽤 잘 꾸며져 있었다. http://thememoria.com/Global/Eng/

그리고 유럽
한국 MMORPG의 유럽 진출은 별로 진행이 안되는 듯 하다.
뭐 미국처럼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 아니란 건 이해가 가면서도... 미국과는 딴판인 거 보고 조금 당황했다. 그나마 잘 알려진 건... 리니지나 프리스톤테일 같은 검증된 MMORPG 정도? 하긴 뭐 NC는 이제 다국적 기업 대우해 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래서 유럽에서는 미국 MMORPG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시장도 크게 발달해 있지는 않다.
그런데 확실히 프랑스같은 동네의 감각이 양키센스보다는 우리 감성이랑 보다 더 맞는 게 아닌가 싶더라... 이번에 DOFUS라고 프랑스에서 새로 나오는 MMORPG가 있는데 아트워크가 깔끔하고 참 이쁘더라... 약간 디즈니 타입이라 할까... 하여튼 미국 게임이랑은 다르더라. 7월 15일 쯤 오베 시작하나 보던데... 신청은 해놨지만 기대가 되지는 않더라... http://www.dofus.com/home.htm
이쁘긴 이쁜데... 음.... 본 게임마저 플래쉬로 만든 느낌도 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리눅스용 클라이언트 받아봤더니 구성물이 SWF였다... 프랑스어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자세한 내용까지 해석할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그냥 짐작할 뿐이다.)

한국 게임이 유럽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가 하고 잠깐 생각도 해봤다. 시장 잠재력이 있어 보인달까...

그리고 중화권
이쪽은 라그온이나 로즈온 같은... 큐~트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거 같다.
아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최근 나온 水滸歷險 같은 건 척 봐도 꽤 그럴듯 하게 배낀 느낌... http://www.108.com.my/ 이랑 http://sf.runup.com.hk/ 중 어느 게 본가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아직 엄청 부실+ 조잡해??보이기도 하지만,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어떤 유저의 라그나로크 중국지역 버전이라는 소개 보고 기겁할 뻔 했는데... 다행히도(?) 무시당하는 듯 했다.
飛天歷險은 꽤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 한국 웬만한 MMORPG랑 견주어 봐도 경쟁력 있겠더라. (스크린샷만 봐서는) http://domo.joypark.com.tw/index.aspx
홍콩쪽 보단 대만 쪽이 더 낫다고 이해해야 하나?
암튼 이 쪽 시장은 이런 추세로 가다간 한국이랑 맞먹을 정도 수준이 될 지도 모르겠다.

당부하건데 이 글은 완전히 주관적인 편견과 수박겉핥기식의 지식으로 짜여진 별 거 없는 글이다.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는 차원에서의 딴지는 대환영이지만, 나한테 시비 걸지는 말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여기 언급한 사이트 여기 저기 들어가서 무책임하게 간섭하는 것도 자제하였으면 한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일본 애들이 레임프루프 와서 GE가 어쨌다느니 저쨌다느니 하면 짜증나겠지?
물론 이성적으로 잘 소통할 자신이 있다면 알아서 하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