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메이져급 회사가 만든 온라인 중에는...
최초로 망해버린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금도 나름대로 저렴했고 게임성도 뛰어난 데다가(팔콤이니 어련하려구요 ^^;;)
유저들의 요구도 많이 수용하는 편이었고
운영도 성의있게 했고(리니지를 10점 준다면 레인가드는 95점 정도 줘도 될 정도로)
학생이나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요금 체계도 처음부터 성립되어 있었고...
그런데 왜 망했냐!?
바로 4주에 한번 아이템 초기화라는...
엄청난 헨디캡 덕분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당시 리니지가 대세인 그때 당시에만 해도
아이템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고
무기 제작 숙련도는 떨어지지 않으므로
다시 만들면 된다고는 하지만
방어구 같은 것은 아예 새로 마춰야 하기 때문에...
아이템에 애착이 심할 정도인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에는...
조금 안맞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조금만 가다듬으면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듯 하네요
점점 상향 평준화 되어가는 그 당시 온라인 게임들(리니지, 라그 등등)을 보면
아이템 초기화와 4주마다 바뀌는 게임의 스토리, 배경 등은
어쩌면 온라인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레인가드를 즐겨 보고 싶네요...
(일본서도 별로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서도 이미 서버가 닫혀버린지도...;;)

ps: 버그 및... 게임 내 시스템을 이용해서... 보스몹을 손쉽게 수십번 레이드 함에 따라...
운영자한테 하루에 4번 끌려 가 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