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즈는
'아, 정말 배트맨이 존재하면 저렇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액션의 분량은 그리 크지않다고 생각해용

밑에 CYAN님 말하는 그 폭탄은 솔직히 전 모르고 그냥 봤습니다.^^
그냥 물을 증발시킨다니까 그런가보다...하고.

크리스찬 베일은 이퀄리브리엄
(매트릭스는 가라!고 광고했던 영화..나름대로 스타일리쉬 액션 영화)
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 영화와는 달리 비긴즈에서 정말 그 깔끔한 외모에
방황하던 모습과, 각성 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놀란 감독님 연출도 좋았구용.
시나리오 작가가 블레이드의 작가라고 하던데요.
배트맨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콤플렉스를 (자주는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최종 적의 등장은  RPG?

고담시를 구하기 위해서 생일파티에서 손님들에게 일부러 모욕을 주는 장면
(가문에 먹칠을 하는... 웨인은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요 ㅜ_ㅜ)
이미 극복한 줄 알았던 것에 다시 쓰러질 때...
히어로의 고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케이티 홈즈랑 잘되는 걸 암시하고 끝나서 다행^_^

또한 배트맨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웨인이 손수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의 작업 등을 보면
'정성'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배트카도 실제로 존재하면 저렇게 움직이겠구나..
패러슈팅(낙하산)을 응용한 공중부양...
정말로 리얼하면서도 공상과학(?)적인 면을 잘 보여주는 영화같습니다.
  
액션도 그럭저럭 괜찮고 수준이고,
그냥 짧게 짧게 가서 그런지 어떻게 싸우는지는 자세히 모르겠고
속도감은 느껴집니다.
저는 번역이 2군데 정도 맘에 안 들더라구요. '상징'이란 단어가 있는데 굳이 '심볼'이라고
해야되는지...$%!%$#
엔딩에서 중역실에서 서로오고가는 주식과 해고에 대한 유머도 유쾌하게 끝남.
게리 올드만은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너무 순진무구한 경찰~^^

작가주의 블록버스터의 명작이라 생각해용!!.  
(스파이더맨, 절루 가~^^)

지금의 나를 설명해주는 건, 지금 나의 행동이지...
이 대사 베일이랑 홈즈랑의 관계의 복선!!ㅋㅋㅋ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