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도박성이 강한 국내 만화보단 그나마 일본만화가 안전하다고 출판사에서 생각 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2005.05.26 01:41:47 (*.230.32.250)
CYAN
굿모닝 티쳐도 껴주세요.
2005.05.26 01:43:41 (*.117.67.23)
박정우(J.W)
그 작가분들 돈 벌은거 별로 없습니다.
만화가가 돈버는게 단행본 내서 돈버는건데 판매부수를 알아야 하죠.
권당 몇백원씩 작가 몫으로 돌아가는건데 출판사에서 부터 그 판매부수를 속여서 작가들에게 갈 최소한의 댓가조차 속였습니다.
거기에 만화책 대여점과 스켄본에 의한 기본적 저작권 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만화상황은 더욱더
작가분들이 최소한의 설자리 조차 유지하기 벅찬 지경까지 이르러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인맥으로 말을 들어보면 영챔프 기자들 바보들 꽤 있었다는군요.
작가가 퀠리티 극상으로 해서 원고 보여줘도 그걸 볼줄 모르는 기자는 오히려 퀠리티 낮춰 그려달라는 헛소리까지 했다고 하덥니다.
...현제 국내 만화가들은 정말 힘든 빙하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만화책을 왜 사봐?"라는 인식이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05.05.26 01:52:38 (*.117.67.23)
박정우(J.W)
아...이명진님은 예외군요.
국내에서 운좋게도 라그나로크 원작이 게임화 되면서 그래도 잘 사시니간요.
현제 라그2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태행님, 형민우님 등 정말 특색있고 개성있는 작가분들은 애초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지요.
아마 그분들 책을 보려면 수입서적쪽에서 찾아봐야 할겁니다.
2005.05.26 01:53:28 (*.230.32.250)
CYAN
형민우님 지금 영챔프에서 프리스트 연재중이십니다.
2005.05.26 02:02:02 (*.117.67.23)
박정우(J.W)
프리스트도 하고 있으면서 미국쪽에도 연재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작품으로요.
2005.05.26 02:02:56 (*.222.237.49)
코드네임KK
대여점 생기기 직전까지는 단행본같은거 사고
문구점 앞에는 아이큐점프,소년챔프 정도 있었습니다
2005.05.26 02:27:47 (*.167.2.238)
12천사의륜
예전에 문구점에서 주일 1500원씩 꼬박 들이며 아이큐점프 사던 기억이...
그 때 백록화와 따로따로형제는 정말 즐겁게 봤죠.
2005.05.26 02:30:37 (*.238.78.245)
유바다
흐흐. 프리스트도 언제부터인가 안봐버렸네요.
지금쯤이면 상당히 많이나왔을거같은데. ^^
2005.05.26 02:31:45 (*.80.45.73)
infinity
마이러브는 엄재경스토리아니에요.
까꿍부터 엄재경스토리임
2005.05.26 02:36:36 (*.114.167.36)
감각상실
그러던 엄씨가 왜 지금 온게임넷에..
2005.05.26 02:49:31 (*.230.32.250)
CYAN
마이러브 3권부터 엄재경씨가 스토리 집필하셨던걸로 압니다.
그때문에 마이러브의 작품 성격이 180도로 반전되었죠.
그리고 엄재경씨는 스타에 빠져서 해설자로 전업하셨습니다.
2005.05.26 02:53:05 (*.96.20.206)
개츠비
이명진씨는 군대가기전이 좋네요 ^^ 솔직히 라그나로크 만화 재미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명진씨팬이라 라그나로크 열씨미 봤는데 대략 수습이 안되는 만화입니다.
2005.05.26 03:00:14 (*.202.84.64)
NB5
그보다 더 오래전에 나왔던 김동화님의 곤충소년이라던가...요정핑크라던가..
김수정님의 아리아리동동 같은 작품들도 아주 명작들이었지요..
그때는 정말 우리만의 로망이 담긴 만화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05.05.26 03:06:40 (*.160.178.19)
까까
도깨비신부, 풍장의시대, 시엘, 웨스턴샷건, 미스터부2부, 메탈하트, 유레카. 제가 요즘 보는 연재중인 한국만화들입니다. 일단은 다 재밌어서 고른 물건들이네요.
2005.05.26 03:30:23 (*.222.237.49)
코드네임KK
김동화님의 요즘 훈훈한 전원일기풍 만화 빨간자전거 조선일보에서 연재중이죠 'ㅂ'
2005.05.26 04:00:08 (*.180.52.62)
파사
국내에는 그림보다는 스토리 문제... 이거 어려운문제입니다. 진짜로...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야.. 찾아보면 많죠. 단지 주업을 만화가로 선택하지 않았을뿐...
이야기를 상황봐가며 되는데로 진행해 나가는걸 보면,,,보다가 책 덥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그럴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갑자기, 드래곤볼 씨리즈가 생각이...ㅡ.ㅡ;; 완결뒤에 또 나왔다는데..)
2005.05.26 09:37:58 (*.178.135.222)
아스락
빨간자전거..조선일보 연재 끝났을껄요....
2005.05.26 09:44:08 (*.106.138.71)
카군
아직재미있는건 많긴하죠..문제는 국내만화보다는 외국만화 단행본으로 버는 돈으로 문화사가 거의 먹고 사는듯한 실정이니..에휴-ㅅ-;
2005.05.26 10:01:41 (*.108.38.202)
김태현
뭐니뭐니해도 90년대 초반, 학원물의 양대산맥은 박산하님의 '진짜사나이'랑 이명진님의 '어쩐지..저녁' 이죠.
2005.05.26 10:05:27 (*.125.254.220)
twogtwo
럭키짱은... ㅡ_-;;
2005.05.26 10:28:13 (*.219.11.170)
임완빈
만화 하니 얼마전 작고하신 고 고우영 화백님이 생각나는군요..
그분의 삼국지, 초한지, 십팔사략은 몇번을 봐도 재미있었는데.....
2005.05.26 10:51:07 (*.76.9.182)
디카스테스
빨간매가 없군요... 애니메이션화까지 되었던 전설의 명작을!!! (대봉이랑 싸우면서부터 재미가 점점 떨어져버린..)
2005.05.26 11:39:56 (*.74.39.244)
라스베리
.....난.. 도데체 무슨 세대지 ㄱ-?
(보물섬, 르네상스를 창간호부터 끝권까지 모았던 기억이 -_-)
2005.05.26 11:49:57 (*.178.135.222)
아스락
보물섬..엽서 보내서 레고 받은 기억이 아직도 뚜렷..+_+
2005.05.26 12:28:54 (*.49.150.153)
reda
일본과는 뚜렷하게(!) 비교되죠. 페라리 몰고 다니는 인기 만화가가 나오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인기 만화가라고해도 투잡스해야 먹고 살만할 듯. -_-
2005.05.26 12:40:24 (*.166.234.145)
Everything
현재 한국만화는 일러스트모음집이라고 하는게 맞는듯
내용,구성,연출에서 상당히 실망적입니다.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이상하게 한국만화도 한국인의 특성처럼 뭐하나 잘되면 다 따라하는거(특히 학원물)
주인공은 공부는 별로 관심없는데 쌈은 무지 잘하고 대충 주먹좀 쓴다는놈들 깨부시면 뒤에 사천왕인지 또 나와서 싸우고...어이없습니다.
요즘 한국만화는 그놈의 동인지에서 시작해서 참 그림빼곤 못봐주겠더군요
그림만 죽어라 그리지 말고 연출력이나 공부좀 해줬으면 바랄뿐
2005.05.26 13:49:17 (*.106.120.14)
이태성
빨간매 .. =_= 붉은 매인 것을 재밌게 표현하신 걸로 믿겠습니다. -ㅂ-
2005.05.26 19:56:51 (*.79.253.17)
엘릭
우리나라에도 한 때 100만 클럽이 있었지요.
이명진님을 비롯해 몇몇 인기작가들의 만화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면...
참 꿈같던 시절...;;
그리고 일본 만화가라고 해서 다들 잘 사는 건 아닙니다.
일본에서도 만화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잠 잘 시간이 없다.]
[몸이 망가진다.]
[굶주림...]
[친구가 사라진다.]
[체납된 공과금 독촉 고지서...]
등등 일 정도로 일본에서도 만화가는 녹녹치 않은 직업이지요.
성공한 상위 만화가들은 기본 원고료 이외에 컷당 얼마씩 챙기고 거기에 또다시 + (캐릭터 이미지를 이용한 상품 판매 수익 등등...) 을 받아 챙기며 정말 부유하게 살아가지만...
그건 소수지요.
2005.05.26 20:09:04 (*.79.253.17)
엘릭
그리고 스토리에 관해서 말인데...
일본의 4대 만화 잡지 중 하나인 '매거진'이라는 물건이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매거진이 처음 등장했던 시절에는 이미 만화잡지 시장은 더이상 틈새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세계였는데요.
돈도 인기 만화가도 없었던 매거진이 성공하기 위해 취한 전략 중 하나가..
[만화가는 기계처럼 따르고 모든 것을 출판사가 지시한다] 였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일본의 만화잡지 매거진은 무명의 만화가들을 사들여(사들입니다;;)
출판사 측에서 스토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만들고 다듬어 지시를 내리고
만화가는 그에 따르는 방식입니다.
만화가는 완전히 기계...
대사 하나하나 부터 세세한 연출과 전체적인 스토리, 그림체부터 모든 장면 하나하나를 출판사에서 지시를 내리고
만화가는 출판사의 명령대로 움직이지요.
이 방식은 처음엔 타 출판사들이나 만화가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당시 자본도 인기만화가도 없었던 영세했던 매거진을 단번에 일본 4대 만화 잡지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요즘은 매거진도 약간 한물가긴 했지만...
'도전자 허리케인', 그리고.. 그외 유명한 극화체 만화들..;;
매거진이 잘 나가던 시절에 나온 물건들입니다.
암튼...
우리나라도 그림 실력은 출중한데 짜임새 있는 만화 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화가들을 모아
매거진이 그러했던 것처럼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이런 방식은 대부분의 만화가들이 아주 싫어할만한 방식이기는 하지만요...
2005.05.27 16:01:29 (*.229.9.54)
파사
엘릭님은...
참, 어쩜 그리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ㅎㅎ
현 만화계의 혁신적인 코드가 될지도...
도박성이 강한 국내 만화보단 그나마 일본만화가 안전하다고 출판사에서 생각 하고 있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