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가수'에 이승철과 이소라가 선정됐다.

22일 오후 7시 20분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승철과 이소라는 각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수 윤종신과 영화배우 오지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새천년홀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TV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the livelong day'로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이승철은 "데뷔 20년 됐다"라고 감회를 다지며 "이 자리가 2회를 맞지만 훌륭한 뮤지션들을 위한 권위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3인조 모던록 밴드 '마이엔트메리'와 프로젝트 팝 밴드 '클래지콰이'가 각각 2관왕을 차지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마이앤트메리'는 '올해의 앨범', '최우수 모던록'에 선정됐고, '클래지콰이'는 '올해의 가수(그룹)'와 '최우수 팝'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클래지콰이'는 무려 5개 부분에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이날 최고의 스타가 됐다.

총 17부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이승철, 거미, 바비킴을 비롯해 '마이엔트메리', '클래지콰이'의 화려한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문화연대와 문화일보가 주최한 한국대중음악상은 연말 방송 3사가 진행하는 가요시상식의 '대안'으로 지난해 시작해 올해 2회를 맞는다. 심사위원단은 김창남(성공회대), 주철환(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 기자, PD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30명의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발표된 676장의 음반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거친 뒤 각 부분별로 10여개의 팀을 선정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지난 20일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자 결정에는 네티즌 투표 20%가 반영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올해의 가수 - 이승철, 이소라, 클래지콰이(그룹) △올해의 노래 - '친구여'(조PD) △ 올해의 신인 - MOT △ 올해의 앨범 - 마이엔트메리 △ 최우수 모던록 - 마이엔트매리 △ 최우수 팝 - 클래지콰이 △ 올해의 연주 - 모그 △ 올해의 레이블 - 카바레사운드, JNH △ 공로상 - 한대수 △ 특별상 - 이기용(허클베리핀) △ 최우수 록 - 바셀린 △ 최우수 R&B - 거미 △ 최우수 힙합 - 바비킴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 전제덕 △ 올해의 영화·드라마음악 -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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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짜고치는 고스톱 방송 3사의 음악상과는 달리 역시 진정한 음악시상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이 언트 메리가 2관왕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