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 없는 경험밖에 없지만,
평소 생각해 오던걸 주저리 적어봅니다.
최근에 유독 느끼는 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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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자에게 인성이란게 요구되는 이유

    프로젝트를 자~알 완수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완수만 시킨다는 목적이라면
    기획자의 인성은 경시될 수도 있겠지요.
    욕먹으면서도 일은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만,
    퀄리티에 문제가 아마 많을테지요.
    팀의 분위기가 좋으면 팀원 각자가 시키지않아도,
    버그를 수정하고, 그래픽을 좀 더 개선하고, 게임시스템에
    다시금 고민하고 하지요...
    팀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역량(개인의 잠재능력까지 포함해서)을
    이끌어 내기위해선, 팀의 분위기를 좋아야하고, 팀의 분위기에는
    기획자의 인성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왜 하필 기획자인데?

   기획자란 그 자체로는 결국 무력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을 잘 안다고 직접 코딩할까요? 그림 잘 그린다고 직접 그래픽툴 조작하실겁니까?
   기획자는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래선 안되고, 그러라고 있는 역할도 아닙니다...
   기획자에겐 양면적인 입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끌어가는 입장과 보조 또는 중계를 해주는 입장이지요...
   둘 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 수행되는 역할입니다.
   기획자의 부주의한 말 한마디는 바로 팀분위기 전체를 흐릴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어쩌라구?

   팀의 전체적인 성향, 팀원 각 개인의 개성에 따라 효율적인 인성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효율적인 인성이라..ㅡㅡ;)
   부드럽고 자상한 게 좋을 순 있으나 일정이 흐지부지 될 수도 있고,
   강압적인 성격이 경우에 따라선 굳건한 리더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획자는 경우에 따라 카멜레온마냥 이리저리 바뀔까요?
   사람인데 그건 그것대로 스트레스입니다...

   어느경우에도 확실히 공통적인건 겸허함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겸허함이란 항상 자신에 대해 건전한 의심을 하는겁니다. 싫은 소리에도 일단
   귀를 기울이시고 한번 곱씹어보십시오..
   신뢰는 실력과 실적입니다. 실력은 개인차도 많고 모두들 알아서 노력하실 부분
   이라 생략하고... 실적은 여기선 경력을 의미하는게 아닌 타인이 날 바라보는 과거의 기억을 말합니다.
   저 사람이 전에 이랫지...라는건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 마치며

   실수없이 사는 사람없지요..모든 경우에 잘 대처해 가는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불가능한 노릇이니 "나중에 잘 푸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기획자의 인성에
   포함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팀원 개개인은 스타크의 유닛이 아닙니다. 사람이지요..(아닌가? ㅡㅡ;)
   항상 따스한 마음으로 팀메이트를 대하세요...냉정한 태도가 요구될 경우라도
   마음만은 따스하게...그것만으로도 좋은 기획자가 될 자질의 상당 부분을 다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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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나니 좀 정리가 안된 글이네요...
여기저기 논리적으로 좀 아귀가 안맞는 부분도 보이고...ㅡㅡ;
그냥 너그러히 저 녀석 생각은 이렇구나하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