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언제, 어디서나 이동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을 무선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사업자로 KT, SKT, 하나로텔레콤이 선정됐다. 또 향후 주파수대역 배분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심사 순위에서는 KT가 가장 높은 점수를,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순으로 받았다.
이같이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와이브로사업자들은 향후 각각 1조원내외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내년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단말기, 장비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와이브로 사업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자 신청을 한 3개사업자가 모두 선정됐다.

3개사는 모두 심사항목별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60점 이상, 총점 70점 이상의 기준을 충족했다. KT는 기간통신역무 제공계획의 타당성과 전기통신설비 규모의 적정성(50점)에서 40.860점, 재정적 능력(25점)에서 20.587점, 제공역무 관련 기술개발실적, 계획 및 기술적 능력(25점)에서 21.722점, 일시출연금에 의한 가점(2점)에서 2점을 받아 총 85.169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기간통신역무 제공계획의 타당성과 전기통신설비 규모의 적정성(50점)에서 39.77점, 재정적 능력(25점)에서 21.498점, 제공역무 관련 기술개발실적, 계획 및 기술적 능력(25점)에서 20.088점, 일시출연금에 의한 가점(2점)에서 1점을 받아 총 82.355점을 받았다.

하나로텔레콤은 기간통신역무 제공계획의 타당성과 전기통신설비 규모의 적정성(50점)에서 39.522점, 재정적 능력(25점)에서 19.454점, 제공역무 관련 기술개발실적, 계획 및 기술적 능력(25점)에서 19.986점, 일시출연금에 의한 가점(2점)에서 1점을 받아 총 79.962점을 받았다.

허가심사 첫단계는 외국인지분한도 40% 제한 위반여부였으며 3개사 모두 결격사유가 없었다. 일시출연금 심사는 정부가 정한 출연금 상하한액 범위에서 각 업체가 신청한 금액을 점수화했다. KT는 상한액 1258억원을 제시해 2점, 하한액 1170억원을 제시한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1점을 받았다.

정통부는 일시출연금 납입내역, 허가조건 이행각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아 확인한 후 2월말까지 허가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허가서 교부시 서비스제공, 공정경쟁, 이용자보호 등을 위한 허가조건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주파수할당공고시 고득점순으로 선호주파수 대역을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순으로 주파수대역을 선택하도록 해 허가서 교부시점에서 주파수를 할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휴대인터넷 주파수는 2.3Ghz 대역에서 가드밴드(보호대역)를 제외하고 사업자당 27Mhz씩 할당된다. 이중 2번 대역이 안정적인 서비스 및 망공유시 비용절감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030200)는 "주파수 대역별 기술적 검토를 이미 완료했으며 특성이 가장 우수한 대역을 선택해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006년 4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부터 휴대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84개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기존에 KT가 제공하고 있는 매가패스, 네스팟 등과 연계해 고객의 편익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유무선 통합환경을 고려해 CDMA, 무선랜, DMB 등과 결합한 다양한 멀티모드 복합단말기를 개발해 제공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 범KT 차원의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내년 6월 서울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뒤 매년 서비스 제공지역을 확장, 2009년에는 84개시 도심지 수요밀집지역으로 서비스 제공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향후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한 77개시 지역을 동서로 나눠 하나로텔레콤과 공동망을 구축해 투자비 추가절감을 이룰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와이브로 시장에서 이용자 니즈가 높은 핸드셋, PDA형 단말기에 최적화된 특화포털을 제공,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며 서비스 초기부터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WCDMA는 전국 커버리지의 음성 및 화상전화와 같은 텔레포니서비스를 중심으로 부가적으로 중저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와이브로는 고속·대용량 특성을 활용한 VoD, MoD, 프리미엄MMS, 네트워크 게임, 에드머스(Ad-merce)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은 내년 1분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6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는 서울 강남과 송파지역에서 실시하며, 상용서비스는 서울 및 광역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서비스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08년 전국 84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저렴한 정액형 요금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일반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 및 이용자 편의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무선랜 등과의 결합서비스 ▲음성 이동전화와의 결합서비스 및 방송서비스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부가서비스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권 신청을 했다가 취소한 데이콤(015940)은 향후 재판매, MVNO 등을 통해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를위해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MVNO 허가 조건인 서비스 시작 후 3년, 500만 가입자 달성 후 허가하는 조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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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edaily.co.kr)



기사제공 :  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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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KT가 시행한다는데 이것도 정량제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