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했다는 글도 안 올린 녀석이 무슨 퇴원글이냐!
..고 하시면 할말이 없지만
나쁜일은 숨기고 좋은일은 퍼트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허허허허헛
[라지만 심심해서 이사람 저사람한테 문자로 놀러오라고 땡깡 부렸다-_-;;]

매우 암담하게도 담, 그러니까 쓸개에 그리고 식도와 장에 염증이 생긴 관계로
소화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펴서...-_-
앞으로 한달간은 육류와 유제품 인스턴트 그리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
마지막으로 조미료까지도 금지입니다-_-

술과 담배 커피 금지인 것은 알겠으나
어째서 녹차까지 금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_-;;;;;

현재 식단은 허여멀건 흰 쌀죽 한그릇에 두유[혹은 순두부] 사과 4분의 1쪽입니다-_-;;
전복죽이 먹고싶어서 친구한테 땡깡부려서 몰래 먹었다가...
더부룩한 배에다가 항생제 주사만 더 얻었습니다..=_=

그리고 이런 생활이 한달 정도는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저는 항생제가 들어서 이정도로 끝났지..
저랑 같은 병실에 입원한 아주머니는 항생제가 듣지 않아서
쓸개를 떼어-_-내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일찍 오게 해준 장염에 감사해야 하는 아주 애매한 사태가....-_-;;;;

뭐, 말이 저렇지 한달만 조심하면 말짱 하답니다.
그리고 문병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주아주 말짱해서 입원 내내 좀이 쑤셔서 가만히 누워있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서..좀 위험한 것 같더군요.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특히 고기랑 우유 먹었을때]하신 분들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랑 왼쪽 갈비뼈 아래를 살짝 쳐봐서
오른쪽이 훨씬 더 아프면 병원에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자각증상이라고는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 하다"
좀 심하게 되봐야 "종종 토한다"정도인 것 같더군요-_-;;
저 종종 토하는 정도가 심하게 되면
물을 마시면 순도 100%의 물을 그대로[...]도로 토하는 사태가 발생한답니다.
탈수증 일어나서 좀 아프니 주의하시기를.

아무튼 퇴원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