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케이블방송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망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익히 들었기 때문에 중반부까지 이어지는 엽기적이고도 잔인한 장면들을 참아내었습니다.

솔직히 후반부까지 주인공의 그 잔인무도한 행동들과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신들의 왕자", "십자가에 못을 박는 장면", "아니라고 하는 데도 무조건 넌 외계인이 맞다며 심한 고문을 하는 장면", "신은 인간을 벌하려 하지만, 왕자는 그것을 막으려고 한다는 대사"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베스트셀러"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작품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신도 서지 않지만, 적어도 영화가 끝난 후에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는 던져주더군요. 정신없이 웃고 영화가 끝나서 불이 들어오면 그 영화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까먹게 되는 요즘 영화들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보면 참....생각을 많이 하게 될만한 영화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