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웃대에서 재미있는걸 봤네요.
대충 내용을 요약해보면 가끔씩 꿈에서도 마음대로 행동할수있다면서

'자랑'-_-;; 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대 생각 해보니 정말 그런걸 할수있으면 굉장하겠다 싶더군요.

저는 지현누님의 말씀을 받들어서 궁금하면 '지식(삐-)'로 가서 자각몽을 검색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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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lucid d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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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온종일 꿈을 꾸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건 깨어있는 시간대의 생활 속에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환기력을 지닌 이론을 맨 처음 제기한 사람은 융이었다. 최근의 연구는 그의 이론을 뒷받침해준다. 즉 REM 수면의 신체 메카니즘은, 여타 형태의 자각이 범람하는 까닭에 낮에는 그 기능이 억제당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한결 흥미로운 증거들이 있어서 융 이론의 타당성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꿈꾸는 중에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 또는 자각몽自覺夢으로 부름직한 상태가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들이다.

영국의 꿈 연구가 실리아 그린은 자각몽과 한결 평범한 꿈 사이에 여러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자각몽은 비자각 상태의 꿈과 달리 합리적이면서 이야기 전개에 일관성이 있다. 또한 꿈을 꾸는 순간이나 나중에 회상할 때 놀랄 만큼 정교한 모습을 드러낸다. 자각몽 도중에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대의 생활이 지니고 있는 모든 기억과 사고 기능에 접근할 수 있으며, 잠자는 것과 깨어 있는 것 사이의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현재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한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일순간 갑자기 이런 인식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꿈에서 볼 수 있는 부정확하고 비논리적인 장면이나 사건이 눈앞을 스치는 순간, 수면자는 자신이 현재 꿈을 꾸고 있다는 걸 퍼뜩 깨닫는다. 흥분이 고조되고 정신이 확장되는 섬뜩한 느낌이 수반됨으로 해서 선명한 꿈 체험이 가능해진다. 마치 베일이 벗겨져나간 것처럼 색채는 생생하면서 밝은 빛깔을 띠고, 사물들은 깨어 있는 시간대에 지각하는 경험 이상으로 광채가 두드러진 명징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건 뒤이어 수면자가 꿈속의 사건들을 제어하는 능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즉 수면자는 이제 어디로 갈 건지 무슨 일을 할 건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할 건지 직접 결정한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수면자가 명료한 꿈속에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드러내더라도 꿈의 진행과정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한다. 가령 꿈에서 어떤 열대 섬을 방문하기로 작정하는건 가능한 일이지만, 막상 도착한 섬은 생시에 처음 보게 되는 여느 섬 못지 않게 온통 새롭고 놀라운 섬임이 밝혀지는 식이다. 1913년에 "자각몽"이라는 문구를 만들어낸 네덜란드 내과의사 윌리엄 반 에더는 꿈 세계를, "멋지게 모사하긴 했으나 자잘한 결점을 지닌 가짜 세계"라고 말했다. 일례로 이런 명료한 꿈을 들었다. 꿈에서 그는 자홍색 유리잔 하나를 깨려고 갖은 애를 다 썼는데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이 연기할 차례임을 깜빡 잊은 배우"처럼 몇 분이 지난 뒤에 다시 바라봤을 때는 어느 결에 그 잔이 깨져 있었다.

범세계적인 규모의 몇몇 종교에서는 자각몽을 신비주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명상능력이 뛰어난 신자들의 경우, 꿈꾸는 도중과 꿈 없이 자는 도중에 줄곧 의식을 유지하기 때문에 모든 꿈을 명료하게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일부 비교秘敎에서는, 꿈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경지에 오르면 생시의 세계에서도 겉보기에 불가해한 행동을 마음대로 펼쳐 보일 수 있다고 가르친다. 힌두교 신비주의자 가운데 어떤 이는 꿈을 지배하게 되면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마음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이런 지배력을 활용하여 어떤 장소를 머릿속에 그린 뒤에, 다른 사람들이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실체를 지닌 "꿈의 육체"를 통해 그곳을 방문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각몽과 유사하면서 절반쯤 인척관계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종종 불안을 야기시키는 거짓각성이라는 꿈 경험이 있다. 이런 꿈 역시 자각몽처럼 생생하고 명징한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꿈꾸는 자는 자신이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현재 자신이 잠에서 깨어 있는 상태라고 믿는다. 그리하여 잠에서 깨어나고 세수하고 아침을 먹고 일터로 출발하는 장면 등을 매우 상세하게 꿈꾼다. 이 모든 것은 잠시 후에 잠에서 깨어나서 실제로 답습해야 할 과정이다.

모든 문화권에서 초보자이건 숙련자이건 깨어 있는 시간대의 생활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배력을 갖게 되면 꿈에서도 사건을 지배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는다. 무의식은 의식층의 아래쪽에서 프로이트가 말하는 바의 해악을 저지르거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름의 지혜를 속삭인다. 그런데 자각몽 속에선 의식과 무의식이 상호간에 유효한 소통 관계와 협력 관계를 맺는 걸로 여겨진다. 자각몽은 그것들이 서로 결합하여 만들어낸 작품인데, 수면자로서는 의식을 통해 꿈 제어력을 키움으로써 한층 심오한 자기 인식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꿈의 전개 과정을 인식하고 심지어 그 과정을 지휘하는 것을 통해 수면자는 무의식 속으로 한 걸음 더 접근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의식적으로 무의식 속에 담긴 공포와 욕구와 에너지 등과 과감히 맞서기로 작정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자각몽을 꾸는 자는 꿈 세계 모퉁이의 그늘에 사는 어둡고 불가사의한 세력이나 끔찍한 괴물을 피해 허겁지겁 달아나는 일이 없다. 그는 꿈 지배력을 쥐고 있는 까닭에 그런 악마들을 마음대로 불러내서 정면 대결한다. 현실이 아니라 꿈이기 때문에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인식한 결과이다.

자각몽의 발견은 꿈속의 사건이 실제 사건과 소요되는 시간이 같은지, 아니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듯이 실제의 시간이 압축된 것인지의 문제를 풀고자 했던 연구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의 스티븐 레버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리 일련의 꿈 사건을 설정해놓고 그걸 경험할 때 안구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한 결과, 자각몽을 꾸는 자들은 사전에 협의한 대로의 안구운동을 해 보였다. 이는 꿈속의 시간이 실제 시간에 근접함을 분명히 보여준다. 깨어 있는 시간대의 경우에는 생활의 속도감을 떨어뜨리는 쓸데없는 중간 휴지부가 꿈에서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꿈에서 이런 방법이 사용되는 건 어느 정해진 시각까지 꿈꾸기를 끝내야 하는 경우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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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이군요 -_-;;

보너스로 자각몽에 들어가는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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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꿈꾸기

1단계 - 꿈이라는 것 인식하기: 마음대로 꿈을 꾸기 위해서는 먼저 꿈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꿈이다라고 그냥 알게되는 경우도 있고, 꿈인지 현실인지 헤깔릴 때 주위의 정황을 잘 관찰하고 꿈이라고 판단하게 될 때도 있다.

2단계 - 마음대로 행동하기: 어떤 경우에는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현실에 있는 것 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일단 꿈이라는 것을 게되고 여기에서 행동하는 것은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이제 꿈 속에서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미리 낮에 꿈해몽 책에서 길몽에 해당하는 것을 외워둔 뒤 꿈 속에서 그것을 그대로 실천할 수도 있다. -.-

3단계 - 꿈을 지배하기: 하지만 꿈 속에서 마음대로 행동한다고 해도 그것은 현실에서 가능한 범위로 한정되기 일쑤다. 하지만 꿈을 지배하는 단계에 이르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하늘을 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변신을 한다던가 원하는 사람을 불러 낸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꿈에서의 생각이 정상적인 사고에 가까와 질 수록 꿈에서 깨어나 버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게 꿈을 지배하려고 하다보면 쉽게 꿈에서 깨게 된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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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의다 이걸 할수있으면 누가 자각몽 못꾸냐 할정도로 간단한 내용이네요 -_-;;




자각몽을 생각하다보니 재미있는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내가 사는 새상도 나의 꿈이 아닐까나?
나는 인간이 되고싶어서 꿈으로 인간이 되어있는건 아닐까?
그레서 배고프면 밥을먹고 걷고 싶으면 걸을수있고 그런게....
이걸 역으로 생각하면 '꿈'이니까 내가 굳게 마음을 먹으면 못하는일도 없지 않을까?-



역시 꿈이라는건 재미있네요.

인간이 알아내지 못한게 분명히 뭔가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내가 사는 이 세상이 꿈이라면....

절대 께어 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