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의 죽음이 왕조현을 저렇게 만들었나"

[제공=도깨비뉴스] 80년대 후반 상영됐던 홍콩 영화 '천녀유혼' 시리즈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열연을 해 국내외에 많은 팬들을 확보했던 '왕조현'의 최근 모습이라며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이다.
홍콩의 유력지 핑궈르바오(蘋果日報· http://appledaily.atnext.com/ )의 로고가 달려 있어 이 사이트에 들어가 사진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중국 검색사이트에서 '왕조현'을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중신왕(中新網· http://www.chinanews.com.cn ), 시나닷컴( http://www.sina.com.cn ), 대만의 방송국 등에서 이 사진을 올려 놓고 '왕조현의 현재 모습'이라고 보도한 기사를 지난 29일 이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여러 매체가 같은 사진을 앞 다투어 보도한 것으로 보아 인터넷에 돌고 있는 이 사진은 '왕조현'의 현재 모습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핑궈르바오의 로고가 달린 이 사진은 과거 한국인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받았던 왕조현의 모습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연예인들이 은퇴한 후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그들도 보통사람으로 돌아가기에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천녀유혼'의 아름다웠던 '왕조현'이 '왕뚱땡이'로 변한 것을 보고 팬들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중국 중신왕은 지난 29일 '왕조현 타이베이 거리에서의 '뚱뚱한' 모습에 행인들 놀라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만의 한 방송이 왕조현의 현재 '뚱뚱한' 모습과 예전의 미려한 자태를 뽐내던 과거 사진을 비교한 것도 함께 소개했다.

중신왕은 대만의 한 신문에서 "왕조현이 최근 한 측근과 함께 타이베이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뚱뚱한'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예전의 가냘프고 연약한 '미녀'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놀라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중신왕에 따르면 왕조현은 재작년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연예계에 잠깐 복귀한 후 곧 다시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 벤쿠버에 장기 거주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후 그녀에 관한 소식이 한 차례 전해졌다. 장궈룽(張國榮)이 투신 자살 했다는 소식에 왕조현은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한다.

중신왕은 최근 그녀의 '뚱뚱한'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임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졌으며 각종 언론매체에서 그녀의 전 애인이었던 지친(齊秦)과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그(지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개월쯤에 왕조현과 만난 적이 있고 그녀(왕조현)가 임신을 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며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서 뚱뚱해 졌고 평소에 먹는 양도 많았고 건강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내용의 지친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중신왕은 보도했다.

또 중신왕은 왕조현은 닭튀김 등을 즐겨 먹었으며 살찌기 쉬운 체질로 캐나다에 거주하면서부터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고 토로한 지친의 말을 덧붙였다.

왕조현이 지난 28일 저녁 현재 거주하고 있는 타이베이의 한 아파트에서 기자가 그녀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해서 뚱뚱해 졌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응답없이 총총이 멀어져갔다고 중신왕은 전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마구 redfalcon@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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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유혼때 진짜루 예뻣는데-0-/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