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현재 대학교 2학년 만 20세


... 폐인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매일 제가 학원갔다 집에 오면 (12시 30분) 컴퓨터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것은 라그..

솔직히 말해 게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미친 사람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PC방에 틀어박혀 있는 폐인들 같이...

밥도 안먹고 누가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전화가 와도 무시하고 . . .

어머니께서 뭐라고 해도 도저히 듣질 않네요

전 학교 생활때문에 컴퓨터를 평일엔 못하기 때문에 토 일요일에 몰아서 많이 하죠 (오늘은 스승의 날..;)

그런데 제가 토 일요일에 컴퓨터를 하면 누나가 너무 격렬하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참으로 걱정됩니다...

작년엔 뭐 막 대학생 되서 놀고 싶었나 보나... 하고 생각하며 저나 어머니께서나 그냥 놔뒀는데...

이젠 학교는 그나마 제대로 가고 ... 나머지 시간은 모두 컴퓨터네요

아르바이트라도 해봐라고 해도 전혀 할려는 생각도 가지질 않고...

이젠 어머니께서 도저히 안되서 인터넷을 끊어버릴려고 하시네요

물론... 저희 누난 PC방에 틀어 박히겠죠

용돈만 착착 받아가고...

제가 대학생이 안되봐서 모르겠지만... 이건 좀 심하네요



어떻게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게 게임을 하면서 성격도 굉장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말이죠...)



그런 누나를 보며 매번 저희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뭘 믿고 그러노?"


... 참으로 걱정됩니다... 이제 2년후면 자기의 길을 찾아가야 되는데

저희 누나는 앞이 깜깜합니다 (아직.. 내세울 만한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성을 겸비한(?) 사람도 아니기에..)



가끔 이런 누나를 보면 진짜 생각없이 사는 사람 같습니다





저 역시 남 걱정할 상황이 아닌 고등학생이지만...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