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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밤을 세워가며 즐겼던 어드벤쳐게임 Secret Files: Tunguska 입니다.


이 게임은 실제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Tunguska 지방에서 일어났던 '1908년 대규모 유성충돌 사건'을 기초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히로시마 원폭 쯤은 얘들 폭죽 장난으로 만드는 이 대폭발은, 서시베라이와 유럽의 밤하늘을 대낮처럼 환하게 밝힐 정도로 그 위력이 어마어마 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로선 원인을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과  
폭발 후, 그 지역의 동식물 생태의 비정상적인 변화로 인해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었지만...

그러나 결국 진실은 밝혀 지지 않은 채,
러시아 정부에 의해 갑작스럽게 모든 연구가 강제로 종료되어 버리고 말았죠.

이 게임은 실제로 일어났던 바로 그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미스테리 스릴러입니다.





어드벤처 게임의 특성상, 각각의 사건을 해결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감정이입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이 게임은 몇가지 대담한 시도로서 그 난관을 해결해냈습니다.


우선 기존의 어드벤처 게임들이 유저로 하여금 마우스 노가다로 화면상의 아이템을 일일이 찾아내게 만들었다면,
이 게임은 그냥 차라리 활성화 가능한 아이템을 유저에게 보여 줌으로써,
유저가 아이템을 찾는데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아이템을 통한 '사건 해결에 시간을 쓰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게임 중간 중간에 나오는 수수께끼들은 아예 따로 해답집을 제공하여,
유저가 스스로 풀지 못한다 판단 했을 때, 게임 밖으로 나와 공략집을 보는 대신,

게임내 일지 맨 뒷장에 나오는 해답집에 나온 단서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지요.





오래전에 한글 패치까지 나온 게임이니
한번 즐겨 보심이...



이 게임을 클리어한 T모씨는
비밀 조직에게 납치를 당하거나, 달리는 기차 지붕 위를 걷게 되더라도
어렵지 않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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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guskA.jpg ← 저희 집 고양이... 종은 큰사슴 종...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