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요즈음같이 사람들이 만화를 자주, 많이 보는 시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만화그려 출판사 넘겨 책으로 찍어 인세 받아 살겠다 라는 고전적인 방식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만화가 자신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력은 이미 구비되어 있으니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변화한 세상에 맞는 모델을 찾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인용이나 강풀 같은 분들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저 피해의식에 휩싸인 자신의 감정을 만화로 그리고 있기엔 문화 그 자체가 너무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어서.
2004.01.12 20:23:20 (*.176.183.6)
Coro
왜 없었겠습니까.. 예를들어 인터넷에 동시에 연재해 연재료를 받는 만화들의 시도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들은 대부분 실패했죠. 만화는 책으로 보는 손맛이라나 뭐라나.. 라면서 말이죠.
만화 스캔본을 보기도 하지만 차라리 만화를 빌려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뭐 구하기 힘들어서의 이유도 있겠지만...
저 조차도 스캔본을 보느니 사보겠다의 심정입니다. 그만큼 '더' 재미있으니까요.
2004.01.12 20:34:20 (*.79.239.38)
[星]
코로// ㅊㅋㅊㅋ님의 글은 단순히 만화를 책이 아닌 인터넷 페이지로 전환 을 말하는게 아니라
플레시무비나 단편연제만화, 카툰(웹툰). 다이어리 형식의 만화(마린블루스등 케릭터 계열)으로서의 전환을 말한 것이지요.
2004.01.12 20:34:57 (*.238.196.139)
별빛의밤
역시 대여점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대여료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는한(대여점을 없애는건 불가능이고)...
만화가들은 계속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김화백은 대여점을 이용하는 저희들이 만들어낸 인물이죠. 욕하기도 씁쓸합니다.
2004.01.12 21:19:23 (*.98.134.40)
babo君
대여점때문에 만화시장이 위축된건 아닙니다. 오히려 대여점이 등장하기전보다 만화시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뭐 우리나라의 기이한 총판체계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대여점은 비인기작과 인기작의 판매부수를 평준화 시켜버렸습니다.
예전에 GM코믹스를 보면 자매지인 게임매거진에 광고를 하면서, 그 때 다른 만화책들보다 상당히 많이 팔렸습니다.
지금은 일단 총판 체계를 갈아 엎어야 합니다.
만화책 출판사들은 총판들의 눈치나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총판들은 출판사들이 홍보를 잘해서 만화책 많이 팔리는것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비상식적인 총판 체계를 이해하신다면 왜 홍보를 못 하게 막는건지 알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제대로된 홍보 한번 못하고 만화책들을 팔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총판 쪽에 태클을 안 받고 내놨던 회사가 GM코믹스쪽이죠. 이쪽은 만화쪽 총판을 안쓰고 게임잡지쪽 총판을 써서 별로 태클을 안 받았지요
그것때문에 만화쪽 총판에서 엄청 욕을 해댔지만요
이런글이 올라오면 대여점만 싸잡아서 욕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잘 뜯어서 보면 출판구조의 문제임을 알수 있습니다.
2004.01.12 23:22:47 (*.51.24.73)
Pury
언제나 붉어져 나오지만 사실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다고 생각중 _-_
2004.01.13 02:23:17 (*.153.247.221)
2B
으음 그런가요? 근데 하나 확실한 것은 한국은 만화그려먹기 X같은 나라라는 부인할수 없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