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솔직한 덧글들을 남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분석을 할 수 있을 만한 역량은 없지만, 나름대로의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였습니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행동들이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영향을 주진않는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토론에 대해 간단한 결론을 내리자면,

'연예인들의 혼전임신에 관한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지도 않으며, 혹시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따라할 사람은 없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비롯한 그들의 행동들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수 있으며, 어느정도는 파급효과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도 소수 있었습니다.

(요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덧글들을 보면서 안도했던 점은, 사회 전반적인 도덕적 기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고, 그 사회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저의 생각보다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잘 지키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즉, 연예인들 같이 청년층이나 중장년층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들의 사생활이나 방송에 나와서 하는 행동들을,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그대로 재생산하며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괜히 혼자만 걱정하고 염려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저나 제 주변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하는 일들이 어른들을 주로 대하는 것이다보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사숙고하여 덧글을 달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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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토론의 방향을 약간 바꾼점에 대해 지금까지 덧글을 다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일단 찬/반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고, 저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흑백논리는 올바른 판단법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토론의 방향을 좀 바꿔서,


'연예인들의 혼전임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좀 억지스런 예를 들자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니까 아이를 갖는 것이고, 결혼을 하지않는것도 아니잖아요, 저의 자식들도 그사람들 처럼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좀 자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몇몇 속도위반 한 커플이 있긴해요. 그런데 요새 연예인들이 혼전임신사실을 공공연히 밝히는 것이 거부감없이 우리 사회에 스며드는 것 같아서, 유명한 사람들이 아닌 시민들에게도 혼전임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질까 우려스럽습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자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연예인들이 활동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영향력이 큰만큼 연예인들의 행동들 또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또한 저의 편협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요)

추신으로..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윤리의식이란,
결혼은 하고 아이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도입니다.
뭐, 제 생각이 요새 기준으로는 너무 고루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몰라서 이전에 있던 글은 아래에 남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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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연예인들의 혼전 임신이 아무렇지않게 기사화되고,
기사에서나 방송에서나 모두 '임신'이란 사실을 부각하여 축하합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좀처럼 일찍결혼하기 힘든 입장인 연예인들에게는, 아직까지는 결혼을 해야한다는 강제성이 있는, 임신같은 무리수가 있어야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예전에는 연예인들에 대한 특별대우나 우월감같은게 더 심했었지만, 결혼같은 개인사에 대해서는 심하게 구속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요새는 군입대같이 의무적인 것 부터 결혼같이 아주 개인적인 문제까지 소속사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지켜보고 있으니,
결혼하고픈 연예인들은 사람사귀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지는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가정은 꾸리고 싶고, 여전히 눈치는 보이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이유때문에 혼전임신->결혼이란 선택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같이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연예인들 자신은, 자신들을 공인(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좋아하건 좋아하지않건, 자라나는 청년들에게는 그런 행동들이 분명히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몇년전만 하더라도, 연예인들이 혼전임신을 하여 결혼을 하면 시간이 지난뒤에 조심스럽게 공개를 하거나, 공개 자체를 꺼려했었는데,
요새는 일종의 홍보수단으로까지 발전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반대하는 입장에서,
적어도 우리나라의 상식적인 윤리기준에 의하면, 결혼후에 아이를 갖는 것이 정상적일 것인데..
연예인들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혼전임신을 당당하게 발표하는 지금의 풍토 역시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고.. 우리의 자손들도 혼전임신을 알리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찬성: 연예인들이 소속사 눈치 안보고 결혼하려면 임신이란 초강수를 둬야할수도 있으니 ok~
반대: 연예인들을 보고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수있으니 no no~

추가적으로..
찬성/반대의 이유중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덧글에 달아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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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010-01-29 오후4시쯤)
가급적이면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주는 영향을 고려한 혼전임신 발표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에 맞춰서 덧글을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찬성 혹은 반대에 대한 이유를 밝혀주시면 더욱더 고맙겠습니다.

언론에 대한 비판이나 사생활 공개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 관해서는 되도록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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