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블소 자체가 처음 기획했던 부분보다 많은 부분이 잘려나갔더군요.
전투 애니메이션도 훨씬 더 다채롭고 활용가능한 액션동작도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mmo다보니 최적화 하느라 다운그레이드... 많이 잘라내버린 걸로 암.
그것 때문에 클베기간 내내 콘솔버젼은 mmo가 아니라 mo로 합시다... 라고 줄창 요구...
mmo 특성상 최적화하느라 잘라낸 애니메이션이나 이런저런 거 다 복구시켜서 콘솔 싱글버젼으로 좀 내놓자고...
전세계 덕후들에 의해 베요네타 같은 것보다 더 잘팔린다고 보장한다고 말이죠.
사실 이게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좀 2차 클베 하던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 수준에서 퀘스트랑 컨탠츠만 보강해도 충분히 좋은 게임으로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3차 클베 할때조차 그래... 뭐... 2차보다는 부족하지만... 역서 더 망치지만 마라... 했건만...
오베해보니 어이쿠...
대체 이 게임 만드는 놈들은 뇌가 썩어문드러졌는지 게임을 망쳐놔버렸음.
작년 2차클베때부터 성우 음성 꼬이는거(여자 꼬마 성우에 40대 남성 목소리가 들어가있는 문제랑) 대사 텍스트 오류 (인절미 대사) 등등 많은 부분 피드백해줬지만
하나도 고쳐진게 없음.
결론은 이 게임 제작하는 놈들은 그냥 대부분 월급 주니까 시간이나 때우는 놈들이라는 결론. 지들이 만드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는 그런 놈들임.
그런 놈들이 만든 게임이 얼마나 잘 나가나 봅시다.
아뇨. 이미 늦었습니다. 저한테는...
이제 곧 스카이림 확장팩 나오고 그거 다 깰 때 쯔음엔 헤일로4 나오는데 블소가 재미있으려면 지금 재미있어서
내가 다른 게임에 눈을 못 돌리게 만들어야지... 뭐 그냥 저랑은 인연이 없는듯...
대체 NC 개발자들은 어디서 피드백을 받는 건지...
2차, 3차 클베 당시에 공홈 제안 게시판에 수 많은 유저들이 제공한 피드백들 한번이라도 좀 본건지 의문스러움.
블소는 결국 테라랑 비슷한 길을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소가 이미 글러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게임은 컨텐츠가 없습니다. 아니면 매우 빈약하거나...
때문에 어떻게든 플레이타임을 늘려야 하는데, 본인들 입으로 렙업 노가다 없는 게임이라고 말한 이상, 렙업 노가다는 안되니까
그 대신 아이템 파밍 작업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도 무슨 만렙 유저들이 쓰는 아이템 파밍이라면 또 몰라... 그냥 저렙 유저들이 2~3렙 올리고 나면 버릴 정도로 잠시 지나쳐가는 저렙용 무기를 파밍하는 걸 지옥처럼 극악의 확률 게임으로 만들어버렸음.
수 많은 게이머들이 wow가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wow가 성공적인 이유는 wow의 레벨업 과정(그 기간동안 아이템 파밍 포함)은 하나의 거대한 튜토리얼이고
진짜 본 게임은 만렙 이후부터다...
블소가 오래가려면 렙업과 렙업 중 파밍은 거대한 튜토리얼처럼 쉬워야 하고(혹은 건너띄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다음 퀘 보상이 더 좋은 템을 주는 식으로)
블소도 만렙 이후 컨텐츠를 wow처럼 갖춰야 할 거다...라고 아주 공홈에 도배될 지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렸는데///
결국 이렇게 되버리는군요.
그리고 퀘스트 디자인 한 개놈들.. 누군진 몰라도 그냥 어디가서 기획자 명함 안내밀었으면 좋겠음.
이 게임 싱글 패키지 게임인가요? 아니 싱글 패키지 게임도 이렇게 엉망은 아냐..
뭔 mmo 게임 퀘스트를 이따위로 만들어 뒀는지... 2차때 같은 얘기로 피드백 넣었더니 개발자라는 양반이 마지막날 1:1 채팅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한창 유명했던 바이오웨어의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 같은 수준은 무리더라도, 블레이드 앤 소울도 mmo 게임이니 플레이어들이 캐릭터 1개만 키우고 끝날 것도 아닌데, 나중에 부캐도 키우고 그럴텐데
현재같은 퀘스트라인은 문제가 많다라고...
예를들어 블소... 현재는 그냥 어떤 종족 어떤 직업으로 하든 무조건 무일봉에서 시작하고 무조건 홍석근 제자로 시작하는 현재 스타일에서 벗어나
직업별로, 혹은 종족별로 시작위치가 다르고,
팩션도 다르게 해서 출발하고 메인 퀘스트 라인도 각자 다르게 진행해서 중반부부터 접점이 이루어지며 후반부에는 같은 퀘스트라인으로 합쳐지도록... 뭐 이렇게...
좀 퀘스트 방향을 여러갈래로 만들어서 새로 키울땐 새로운 루트의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며 최소한 지루하지 않게끔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대답은 긍정적으로 하더니만...
뭐... 조직의 업무라는 게 나름의 사정은 있으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겠지만... 은 개뿔...
그럼 워해머나 스타워즈, wow 개발자들은 미쳐서 퀘스트 루트를 여러갈래로 만들었대?
nc가 작은 회사거나 mmo를 처음 만드는 경험없는 업체면 말을 안해... 상기 게임 만든 회사보다 부족할 거 없는 기술적, 경제적 여건을 갖춘 회사의 결과물이라는 게 참...
한마디로 그냥 기술적인 능력만 조금 가진, 아마추어들이 만든 게임 같음.
블소 실드쳐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UE3 써서 만든 게임의 클베 단계에서는 말씀하신 수준의 변경은 이미 애셋 제작 측면에서 불가능합니다.
그 정도 수준의 변경은 일정을 알파단계로 되돌려야 가능한 일이죠.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했으면 모를까, 클베때는 이미 한참 늦은 상태죠.
요즘 게임 재미없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농담 아니라 컨텐츠 제작비용이 너무 높아져서에요.
게임은 점진적으로 갈아엎으면서 만들어야 재미있어지는데, 캐릭 하나 맵 하나 만드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건 뭐 갈아 엎자고 하는 순간 말려드는 사람 숫자 돈 액수가 벌써..
퉁구스카님을 볼때마다 몇년 전의 절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입에서 헬지옥의 입김을 내뱉는게 말입미다.
하지만 몇년 울분을 토해낼때마다 공허함만이 감싸는 통에 지금은 안합니다. 아무리 논리정연하게 말해도 전달 될 리도 만무하고, 전달이 된다 하더라도 현실의 벽은 높고도 험해서 요구사항을 고려하기도 어려우니까요.
그냥 웃읍시다, 웃자구요. 어허헣헣헣헣허
그냥 요새는 '이건 이래이래해서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고쳐야 하는 거인데 이 자일리톨같이석달열흘을씹어서휘바휘바소리가머리속을맴들게할짜장면들아'라고 말할 상황에서도 '으앙 이거 뭔가 병맛이네 으잌 이상해라 어어엌ㅋㅋㅋㅋㅋ'하고 맙니다.
어차피 우리들은 주는대로 받아먹는... 호갱들이잖아요. 말해도 안바뀌잖아요. 어허컿헠헣거흑
블소 1차랑 2차 클베만 해봤는데 저한테는 테일즈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전투 시스템이 신선하고 좋지만 그게 여러번 반복되다보면 오히려 리니지처럼 단순 클릭하는 겜에비해
신경쓸게 많아서 피곤해지고 클베가 아닌 상용화후 만랩이라해도 스킬의 수가 제한되어있기때문에 콤보도 큰차이 없을테고
엔씨게임의 특징인 아이템강화로인해 케릭터가 많이강해져서 필드에서 몹사냥시 대충 평타만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공이라는 시스템때문에 무협겜이라는 느낌은 아주 강하게 들었으나 이것도 아이온에서 나는거랑 큰차이 없는거고요(그래도 경공은 재미있더군요)
오베때 잠깐 해볼까도 했지만 권사 반격기랑 회피가 이상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포기해버렸네요
거창한 진수성찬 기대하고 식탁에 앉았다 국밥정식 한그릇 딸랑 나오면 실망하기 마련입죠. 그래서 전 아예 라면한봉다리만 기대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돈이 몇억씩 들었다구요? 에이... 그런 게임 10년 전부터 꾸준하게 나와주잖아요? 어허허허
실제로 권레기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눈으로 보고 받아치는 거 못한다 빼면 말이죠. 그냥 대충 뭐가 들어오겠구나~ 라고 타이밍 재서 반격 똭! 카운터 똭! 뭐 그런식이 되었죠.
평타사냥은 실제로 할 수도 있습니다만, 반폭폭 반폭폭같은 식의 단순노동식 노가다보단 콤보 섞으면서 패는게 '효율'이 좋더라구요. 좀 더 빨리잡는 기분도 들고...어?
저도 피드백 많이해서 버그는 대체로 고쳐졌는데
안되는건 아직도;;
여자 몹인데 남자 목소리 나오는것도 하아 ( __);;
사실 그래픽이나 전투시스템 정도는 마음에 들지만...
그외에 게임 진행부분이나 그런건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개인적으로 게임 진행되는 게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이런 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김택진사장이 블소 오베 전 최종 결과물을 보고 답이 없다는 걸 간파... 주식시세 떨어지기 전에 팔아치우고 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가끔 농담이 아닌것같습니다.
누가 자기가 만드는 게임에 애정이 없겠습니까.
다들 요구하는게 틀리니 다 만족할 수 있게 만들기도 어렵고, 요구들을 전부 반영한다고 정답이 되지도 않지요.
점차 나아질 테니 너무 욕하지 마시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지켜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