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부하려고 영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어지간한건 다 번역되어 있고 그 번역 수준도 근래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수학도 기획파트(밸런싱)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곱하기, 더하기, 나누기, 빼기 정도...하려면 루트고 미적분이고 다 쓴다지만 일부러 이것들 사용해서 공식 만들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쓸 일은 의외로 적습니다.
프로그래밍 관련은 하단 게시물에 많이들 적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여기에 적자면 굳이 코딩해서 구체적인 결과물로 구현할 정도로 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있는데로 배워치운 사람이 어설프게 프로그래머 간섭할 위험도 다분) 스크립트 언어를 접목할 정도, 그리고 기본적인 기능을 알 정도면 되며 이 정도의 파악 목적도 프로그래밍 관련 업무가 아닌 프로그래머 업무 이해에 있습니다.
제발 기획 공부하는 분에게 건의하는 것이, 다양한 문화와 학문의 전문적이지 않지만 일정한 깊이를 아는 것과 재미난 게임기획을 위한 센스를 키우라는 것입니다. 국내 mmo들 보면 공식이고 뭐고 물리 수학 어렵게 다양하게 적용해도 정작 플레이 하는 유저 입장에서 재미없는 게임 많습니다. 마리오를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내게 남은 날중에는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기획자에게 필요한건 박식함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많이 아는건 중요하죠 ~_~

제리님의 말씀중 "다양한 문화와 학문의 전문적이지 않지만 일정한 깊이를 아는것과 재미난 게임기획을 위한 센스를 키우라는 것"이라는 말씀이 맞고
가장 자주 보이는 답이지만 아무래도 너무 두리뭉실하고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어드바이스라 지망생들이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데 힘들어하는것 같습니다
기획공부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제리님이 말씀하시는 "어떻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까?", "어떤게 재미일까?"등의 재미라는 본질에 대한 연구.
그리고 개발 프로세스를 이해하는것이 두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좀 무책임해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혼자서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러면서 게임 개발이란게 어떤식으로 진행이되며 어떤것이 기획서에 들어가야 할 지 경험을 통해 익혀보세요
많은 지망생들한테서 소설류 기획서가 나오는것도 두번째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츄어팀에 속해 개발을 해보면서 익히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직접적인것과 간접적인것의 차이는 있겠죠
그리고 수학에 대한 부분은 제리님과 동감입니다. 전투나 레벨업 공식 같은것에도 사칙연산이외에는 거의 안쓰입니다.
레벨 테이블도 수열 정도 이용하는게 다이고 기획자가 특별히 '산수'가 아닌 '수학'을 활용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모르겠네요. 영어 같은 경우는 익혀서 손해될게 없어서 이왕이면 잘하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기획자가 되려면 일단 타협하는 기술부터 마스터링...잘난척 기획자는 게임 개발을 말아먹는 넘버원 사유

혼자서 게임을 만들라는 것에 추가하자면 알피지 쭈꾸르 시리즈를 하나 장만해서 그걸로 게임제작을 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혼자 게임 만들기에 충분한 소스를 가진 공개용 엔진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도 만들 정도의 난이도니 열심히...

0. 게임을 하세요. 게임을 좋아하세요. 게임에 빠지세요. 게임에 미치세요.

1. 동료 기획자가 얼마전부터 쉬운 물리 교재를 들고 다니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인문계라 물리에 약해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 부터 대화를 나누는 것 까지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죠. 기초 물리학은 특히 스포츠 게임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2. 우리가 번역서로 읽는 책들은 최소한 외국에서 1~2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치고, 책으로 출간되어 1년 정도 잘 팔려 어느정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된것들을 어느정도 기간을 들여 번역한 것입니다. 세계와 상대로 장사를 하려면 영어는 기본입니다. 한 삼개월 걸려 원서를 읽을 실력과 노력이면 됩니다. 게임 개발에 영어는 필요 없다 말하시는 분들보다, 2년 9개월 먼저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겠네요. 외국어를 지식습득이 아니라 실무에서 써먹으시려면 일어나 중국어 둘중 하나를 해두셔야합니다. 요새는 국내보다 일본시장에서 먼저 제품 팔라고 연락오더군요.

3. 공대에서 교양으로 배우는 이산수학정도는 진지하게 들어두세요. 미적분학은 가아끔 도움이 되는 놈이지만, 행렬, 집합, 확률, 벡터등 이산수학에서 나오는 아해들은 두고두고두고두고 사용합니다.

4. 요새 프로그래밍을 배워둬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운 기획자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고, 그런만큼 팀안에 자신의 자리를 쉽게(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와 이야기할 때도 부드럽고, 다른 게임들을 분석할 때 규칙이나 구현방법을 알아채는 것에도 유리합니다. 기획서를 짤 때도 어떻게 건네줘야 구현이 쉬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엔진의 강점이 뭐고 약점이 뭔지도 쉽게 알 수 있고, 그것을 살리는 기획을 만들기도 그만큼 쉽습니다.

5. 인원이 작은 개발팀이라면 수많은 일을 겸직해야 합니다. 영업을 뛰던가, 하드웨어를 공부해서 서버라도 관리하던가, 기본적인 랭귀지를 익혀 스크립트라도 담당하던가, 소프트웨어 공학을 배워서 프로젝트 관리를 하던가, 최신 툴들을 익혀서 개발을 지원하던가, 오피스를 귀신같이 다루던가, 뭔가 팀에 도움이 될만한 특기는 한두가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 분위기 메이커라던가 몸이 튼튼한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관련해서 한두가지 정도는 익혀두세요.

6.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투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