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레벨 디자이너에 대해서는 막연히만 알고 있었다가, 우리 회사에서는 그래픽 파트에 포함되길래 쫌 당황했었습니다. 이 기회에 저도 알아볼까 싶어서 게임 잡에서 레벨 디자이너로 검색해 봤습니다. :)

둘 다의 의미로 쓰더군요. 하지만 주 업무는 역시 맵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맵툴을 제공하는 회사의 경우는 기획자로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3dmax를 이용해야 하다보니 3d 레벨 디자이너로 배치하는 것 같아요. 아래를 참고하세요.


  • 재미 소프트 : 기획
    - 레벨 디자인              
          ☞ 세부 게임 시스템 설계,
          ☞ 레벨설정 및 밸런싱 작업 (엑셀 활용 능숙 필요)
          ☞ 맵 디자인


  • 트리거 소프트 : 기획
    ◆ 월드디자인 파트
    - 각종 그래픽관련 컨셉 및 작업 기획서 작성(맵, 아이템, 몬스터, NPC, 인터페이스 등)
    - 레벨디자인 업무


  •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 기획
    <게임 기획>
         * 콘솔 게임 기획 - 0명
         * 레벨디자이너   - 0명


  • 하이윈 : 그래픽
    * 레벨디자이너
    - 제공되는 지형툴을 사용한 게임 지형 제작
    - 배경 모델링 매핑


  • 아발론소프트 : 그래픽
    1. 레벨디자인 : 레벨디자인 경력이 있으신 분  ( 배경의 전체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을 원합니다.)


  • 가마 소프트 : 그래픽
    Level Designer(배경 디자이너) : 모집인원 0명
    - Photoshop, 3DS Max 활용 능력이 탁월하신 분
    -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상상력과 감각이 있으신 분
    - 이미지로 시각화 되어있는 세계를 3D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감각이 있으신 분(모델링, 맵핑)
    - Structure 관련 지식이 있는 분 우대
    - 레벨 디자인에 경험과 관심 있는 분 우대
    - 필요 포트폴리오 : 참여한 타이틀(자신이 맡은 분야 표시), 자신이 제작한 배경 프리렌더링 샷 또는 게임상의 스크린 샷, 직접 핸드 드로잉한 컨셉 디자인(배경 원화, 도구 불문)



그런데 전부터 느낀거지만 기획 업무라는게 참 포지션이 애매한 작업이긴 한 모양입니다. 기획자 리쿠르팅의 경우는 단순하게 '기획자 뽑음' 정도로 적혀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대체로 연혁이 있는 회사들이 기획팀의 세분화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기획팀의 세분화라는 것이 회사의 규모나 효율적인 관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네요.

저도 본격적인 게임 업무를 하게 된 것은 1년 정도라서 아직 많이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시스템이라든가 하는 것은 잘 모릅니다만 대충 업무는 크게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 기준은 제가 다니는 회사인데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고 같은 업무라도 업무의 범위나 지칭하는 작업이 다를 수 있습니다. :)

  • 시스템 기획 : 게임에 쓰이는 각종 계산식, 게임 수치화, 밸런싱

  • 스크립터 : 말 그대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사람. 이 스크립트는 사전 상의 2 (연극영화라디오[TV] 방송 등의) 대본, 각본, 스크립트 이라는 의미도 물론 있지만,
    Lua나 파이썬과 같은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해서 스크립트를 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좀 더 일반적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둘 다를 의미합니다.
    ( 스크립트 언어에 대해서는 이쪽 참고 : http://blog.naver.com/testcode/80006449480 )

  • 월드 디자이너 : 몬스터, 아이템, 필드 오브젝트 등등등 게임상에 등장하는 눈에 보이는 요소를 결정합니다. 상상과는 달리 텍스트보다는 조작샷,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다른 파트와 특별히 긴밀한 소통을 필요로 합니다.


기획 업무를 문서와 연관 짓는 분들이 많은데 스크립터가 아닌 이상은 작성해야 할 문서가 많지 않습니다. 그림 한 장이나 조작샷, 표 하나가 더 중요한 파트도 있거든요.

"저는 이상하게 게임에서 데미지 뜨는 걸 보면 그 데미지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이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는 몹이 어떤 방식으로 나와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애니매이팅을 하며, 죽는 방식은 어떻게 연출할지에 관심이 많아요." 이런 사람도 있겠죠. 영세한 업체에서는 아직 세분화가 되지 않아서 만능 엔터테이너를 원하겠지만 특별히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을 잘 훈련하시길 바랍니다. :)

다른 회사 이야기는 ↓↓↓↓ 아랫 분이 해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