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처음 배울땐 통기타 부터 치지 않나요? 예전에는 일렉 배우기전에 연습할
생각으로 통기타를 샀는데 통기타가 좋아져 버렸습니다. *^^* 처음에 코드 잡는데
애먹었네요

통기타~~

통기타는 일단 코드 잡는거하고, 아르페지오 까지만 하시고 일렉으로 넘어가세요..
아니면 처음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기타를 전문적으로 하시겠다면...) 돈과 시간이 문제지요 ^^;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 연습하면 금방 늘고,
F/B 코드로 넘어갈 때까 쫌 짜증나니까 참고 이겨(?)내시고
만약에 기타를 사신다면 싼 걸로 사세요. 연습용으로 쓸꺼니까, 좋을 필요는 없잖아요?
통기타랑 클래식 기타랑 비슷한데, 통기타가 더 범용적(?)이겠지요.
일렉기타는 통기타 뗀 다음에, 배워야 좀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일렉에서는 통기타랑 코드잡는 위치는 다릅니다.
스케일(쉬운 예로 가요들으면 중간에 나오는 기타 연주) 사용이 더 강조되구요.
운이 좋음 군대에서 군종한테 배울 수도 있겠죠...

일렉이 끌리심 그냥 일렉 사세요.
통기타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집에선 연습할 수가 없었습니다;ㅅ;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하면 절대 안됩니다.. 죽어라 하실거면..

코드부터가 아니라 각조 음계(스케일)부터 해야 확실히 하실 수 있구요.. 나중에 좌절도 없습니다..
스케일부터 하다보면은 코드폼은 자연히 나오게됩니다.. 코드폼은 아는데 그게 왜 나오는지를 몰라서 도레미파솔라시도두 제대루 칠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전에 토미김(블루스 기타리스트)씨가 하시던 말씀중에..
"바이올린이나.. 첼로.. 피아노는 학원가서 도래미파솔라시도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서..
왜 기타는 그냥 코드표나 책만 보면 다 칠 수 있는 악기로 생각하는지 의아하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심히 공감합니다..

기타가 그리 만만하고 쉽게 배우는 악기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악기가 기타라구 생각합니다..
그만큼 연주자에 따라서 개성이 뚜렷해지는 악기구요.. 그 심오한 특색때문에 어렵기도 합니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렉 치시구 싶으시면 일렉부터 하셔도 별 상관없습니다.. 왠만 하시면 전문적으로 기타 배우는 곳에서 배우시는 것을 권장하구요..
그게 힘드시면.. 책.. 특히 스케일 위주의 이론 책을 보시면서 꾸준히 연습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통기타나 클래식 기타 부터 치는 것이 좋은 점은 악력이 증가한 다는 점입니다.. 이론은 일렉이나 클래식.. 통기타 모두 같습니다..

좀 어렵게 설명한 것 같아 쉽게 설명하자면..
도래미파솔라시도부터 차근차근 연주하시라는 겁니다.. 코드가 기본이 아니라.. 스케일이 기본입니다..
저 스케일에서 도미솔을 잡으면 C메이저코드(다장조..)가 되는 것이구요.. 외우기 보단 이해를 하십시요..
악보의 음표에 기초를 해서 연주해야지.. 기타 전용 악보 타브(TAB)나.. 음표 위에 나와있는 C.. D.. Dm.. Am.. 이런거 보구 연주하지 마세요.. 진짜 기본중의 기본이기두 하구요..
물론 나중에는 편의상 그러기도 합니다만.. 기초는 제대로 닦아야 합니다..
처음에만 힘들지 나중에는 왜 그래야했는가.. 뼈저리게 느끼실거에요..

일단 도래미파솔라시도만 칠줄알면.. 그 폼으로 모든 메이져폼(장조폼.. CDEFGABC..)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한프렛(한칸)옆으로 옮겨서 똑같이 연주하면 그게 C#메이져가 되는겁니다..
C코드 따로 외우고.. 외 C코드가 되는지를 모르면.. D,E,F,G.. 모든 메이져폼을 다 외워야만합니다.. 단조도 마찬가지구요.. 디미니쉬.. 스페니쉬.. 나인.. 세븐.. 다 같습니다..
코드또한 E코드 A코드가 되는 원리만 알면 모든 메이져 파워코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거나 가르치면.. "그걸 다 언제 배우고 있어요.. 그냥 코드 외우면 되지.."하는데..
평생 코드만 칠겁니까..? 솔로는..? 기타에서 나올 수 있는 코드폼이 한코드당 5개에서 6개입니다..
그럼 메이저 코드만 그 폼 다 외우려면 5개로 잡으면 35개입니다.. 메이져만으로 곡이 나옵니까..? 마이너도 있고.. 나인.. 세븐.. 디미니쉬.. 디미니쉬나인.. 마이너세븐.....등등등등...

이걸 대다수가 모릅니다.. 코드표만 보고 외우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이 상당숩니다.. 그러니 기타가 쉬운 악기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서는 포기하는 사람도 많죠..
코드 몇개 잡는다고 기타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아주 기초적인 이론(왜 기타에서 소리가 나오는가..)부터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도레미파솔...의 스케일 부터 하시면서 연습하세요..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하루 8시간 혼자 연습하는 사람보다.. 하루 1시간 제대로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실력이 더 빨리 고르게 늡니다..
컴퓨터 하루에 8시간동안 잡는다구.. 1시간동안 프로그래밍 배운 사람보다 프로그래밍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세기세요.. 기타는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많이 굴려보세요..
또한 초보때는 기타 한두개 해먹는 건 예사입니다.. 그러니 좋은 비싼 기타 말고 막 굴릴만한 기타로 연습하세요.. 기회되면 분해 조립도 한번 해보시길..

여튼.. 멋진 기타인..^^ 이 되시기를 바라며.. 긴 리플 남깁니다..

저는 단순한 아르페지오 밖에 할줄 몰라요 ^^ 스트로크는 전혀 못한답니다. ㅎ
그래도 좋다고 비 올때 마다 기타꺼내서 비교적 단순한 코드가 많은 올드팝을
연주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든답니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이곡이 무난하면서도 좋더라구요 ^^

돈 여유가 되신다면 레슨을 받아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 이거 리플 달려고 회원가입도 하고.. 오랫동안 (한7-8년정도) 잡아보지도 못해서, 이번에 기타하나 꼭 사야지 하는 맘이 있었는데..
이거 하난 꼭 추천하는데요 이현세氏의 "백색영가" 라는 만화가 있는데 꼭 보시길.
기타는 오랫동안 치다보면 아 이래서 이런 코드가 나왔구나. 초등학교.중학교때 배우던 딸림화음 버금딸림화음 뭐 이런게 이런거였구나 알게되실겁니다. 참고로 우리가 말하는 코드라는게 바흐가 만든거래죠 화성법이라나 뭐라나.

신동호님// 우와 정말 재미있겠네요. 만화방 가면 한번 봐야겠습니다.

기타 배우기는 클래식 부터 시작 하시는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렉부터 배우신분 몇분 봤으나 클래식부터 배우신분과 비교했을때 기교면에서는 앞서지만 코드의 이해력에서 많이 뒤쳐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