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MMORPG시장은 리니지2 이후의 WOW. 그리고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전선에 투입되면서
삼파전 양상이 일어날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MMORPG시장은 포화상태가 되어 몇년간의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1-2년 간의 정화기간을 겪은 후에 다시 활성화 되기 시작할겁니다.

그 동안의 MMORPG에서 식상함을 느낀 유저들은 종전의 경우들 처럼 새로운 개념의 MMORPG
를 모색하기보다는 다른 장르의 온라인 게임으로 이적해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성장하던
MMORPG를 제외한 다른 장르들이 고급화 되기 시작할 겁니다. 일종의 환기인 셈이죠.

다들 아실겁니다.

예전에 국내 온라인 시장을 NC와 넥슨이 양분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당시 조선협객전이 침체기를
맞는 중이었고, 리니지.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등의 단조로운 MMORPG가 시장을 장악한 시점이었죠.
그때 블리자드사가 디아블로 2를 발매했습니다. 디아블로2는 그 획기적인 게임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죠. 사실 디아블로2가 발매를 공식 발표했을 때도 매니아층이외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녹스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고 예상했으니까요. 하지만 디아블로2가
정식발매 되면서 국내 게임 시장은 NC와 넥슨의 이파전은 끝을 맺고, 같은 노가다성 MMORPG중에
어둠의 전설과 바람의 나라를 제치고 리니지가 독점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두 넥슨의 게임이 침체기를
맞습니다. 물론 바람의 나라나 어둠의 전설은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 침체기는 서서히
진행되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같은 육식 동물이 두종 있다면 더 우수한 종이 영역을 확보하듯이
그래픽이 좀 더 나은 리니지가 살아남게 되었죠. 그리고 디아블로2도 환기라는 형태의 2-3년간의 수명을
다하고 서서히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현재의 MMORPG는 몰개성하다기 보다 너무나도 다양한 개성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로 든 현상과는 또 다르죠. 다음의 MMORPG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새로운 개성으로써가 아닌
다른 세대의 MMORPG로써 일 것입니다.

그럼 노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다른 장르의 온라인 게임입니다.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시장성을 고려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제 생각에는 온라인 아케이드라는 장르가
그 선두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장시간의 게임에 지친 게이머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찾는 온라인 아케이드는 지금보다 좀 더 고사양이
요구되는 게임일 겁니다. MMORPG시장으로 유저들의 평균사양이 높아진 만큼 현재의 저사양 게임이
눈에 찰리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온라인 게임산업 전체가 높은 퀄리티를 가지겠죠.
아마 그런 고사양 게임들로 가득차면서 무료게임시장이 축소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퀄리티 상승으로 국외시장 진출도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 스스로 내린 결론 일뿐이오니
많은 태클 부탁드립니다. 욕이라도 괜찮아요-
그래도 설마 어퍼컷이 날아오거나 하진-(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