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5.6%, "여성의 국방의무 긍정적"

여대생 및 취업을 앞둔 여성 절반 이상이 여성의 국방의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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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여성주간지 '우먼타임스'와 함께 남녀 대학생 및 구직자 1천245명(남자 563명, 여자 682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여성도 국방의무를 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7%(51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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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남성 응답자는 24.9%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55.6%가 "그렇다"고 응답해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남성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월등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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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국방 의무에 반대 의사를 밝힌 응답자 726명은 그 이유에 대해 36.8%(267명)가 "여성은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1.8%(231명)는 "군복무 대신 사회봉사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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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성은 신체적으로 군대생활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22.5%(163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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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군복무를 의무화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로는 전체 응답자 1천245명 중 34.4%(428명)가 '양성평등 실현'을 꼽았고 '국방력 강화'는 23.2%(289명), '여성의 사회진출 용이'가 21.1%(263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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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정적인 효과로는 '20대 초반 연령대의 공동화 현상'을 답한 응답자가 44.8%(558명)로 가장 많았고 '전통적인 성역할 변화'는 35.9%(447명), '저출산 문제'도 10.8%(134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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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가산점 제도에 대한 의견으로는 남성 응답자들은 68.6%가 "유지되었어야 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9.1%가 '성 차별적 요소'라고 답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