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하니까 생각나는군요..
94년에 졸업한 분들만큼 저주받은 세대가 있을까요?

여러분들 8종교과서 시작할때 중3때까지 마지막 국정교과서로 공부했습니다
퀄리티 떨어져 고등학교 떨어진 분들 재수해서 연합고사 볼때 고생들 하셨습니다.

수능1세대인것 아시죠? 수능보기 반년전에 발표됬습니다
8월에 여름방학중에 한번 보고 11월에 또한번 봤습니다..
11월시험에 목숨거는 전략짯던 분들 쫄딱망했습니다. 학력고사에 가깝게 출제되서 재수생들이 대박쳤거든요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져 골고루(?) 섞인 94년학번은 우리나라 대학 역사상 최악으로 공부안하는 집단이 됬죠 오죽했으면 많은 대학이 '3번학고->제적'을 '3번연속학고->제적'으로 학칙을 바꿨을까요?

교육역사상 요 세대만 통계를 무지 못합니다
통계는 중3 연합고사(11월시행) 시험범위에 들지 않고, 고3수능시험(11월시행)에도 들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교에서 진도를 나가지 않았죠..대학들어오서 통계못해 고생들 하셨죠..

최악은 IMF!
4학년 기말고사 즈음에 발표됬죠..
파란만장한 백수생활이 시작되면서 청년실업의 수혜자(- 0-)가 됬죠..

운이 없다, 교육이 엉망이다 말하지 마세요
어떤시대, 어떤환경이든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은 기회가 왔을때 기회를 살릴수 있게 됩니다
단지 시대가 어려우면 기회가 조금 적어질 뿐이죠..

삼국지 좋아들 하시죠?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에 여러분이 좋아하는 학규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게임업계에서 성공하셨습니다

연결짓기 힘든 논리일 수 있지만 94학번 이후 쏟아진 엄청난 백수들은 피시방에서 전전하면서 게임산업이 성장하는데 한몫을 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