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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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shrike)![[레벨:0]](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0.gif "포인트:0point (0%), 레벨:0/30"){kind=icon}
7그전에 쓰던 온에어 TV2 카드를 HD로 바꿔볼까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이것을 보게됬습니다.
http://www.sasem.com/notice.htm
TV카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대만산 중국산 저가 하드웨어들의 범람속에서도 TV카드만은 유일하게 made in Korea 가 강세를 보여왔고 온에어 TV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국산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싼편이긴 했지만요..)
사람과 셈틀은 그런 몇몇 국내의 유명 하드웨어 제작사와는 달리 제품의 완성도와 사후지원을 특히 강조하는 회사였습니다. 버그투성이의 물건 내놓고 광고 뻥뻥 해대며 광고빨로 제품팔아먹고 사후지원은 나몰라라 하는 업계의 풍토속에서도 유독 그런 길을 고집하던 회사였죠.
결국은 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의 홈페이지에 회사를 접는 사장이 직접 글을 남겨놓으셨네요..
비록 망한 회사 실패한 사장의 변명같은 글일런지 모르지만 기업가와 기업의 운용.. 기업의 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http://www.sasem.com/notice.htm
TV카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대만산 중국산 저가 하드웨어들의 범람속에서도 TV카드만은 유일하게 made in Korea 가 강세를 보여왔고 온에어 TV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국산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싼편이긴 했지만요..)
사람과 셈틀은 그런 몇몇 국내의 유명 하드웨어 제작사와는 달리 제품의 완성도와 사후지원을 특히 강조하는 회사였습니다. 버그투성이의 물건 내놓고 광고 뻥뻥 해대며 광고빨로 제품팔아먹고 사후지원은 나몰라라 하는 업계의 풍토속에서도 유독 그런 길을 고집하던 회사였죠.
결국은 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의 홈페이지에 회사를 접는 사장이 직접 글을 남겨놓으셨네요..
비록 망한 회사 실패한 사장의 변명같은 글일런지 모르지만 기업가와 기업의 운용.. 기업의 철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레벨:9]](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9.gif "포인트:7591point (17%), 레벨:9/30"){kind=icon}
카군![[레벨:4]](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4.gif "포인트:1695point (31%), 레벨:4/30"){kind=icon}
Cloudkiss
2005.04.26 19:08:22 (*.85.145.196)
아아... 슬프네요... 비록 회사는 없어졌지만 고객과 회사원들을 위한 배려가 진짜 눈물납니다...
글만 쭉 다 읽고 맨위로 올리는 순간 보이는 '드라이버 다운로드'를 보고 울컥했습니다.
마지막까지...ㅠ_ㅠ
몇년전에 온에어티비 사서 지금까지 잘 보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ㅠ_ㅠ
글만 쭉 다 읽고 맨위로 올리는 순간 보이는 '드라이버 다운로드'를 보고 울컥했습니다.
마지막까지...ㅠ_ㅠ
몇년전에 온에어티비 사서 지금까지 잘 보고 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ㅠ_ㅠ
2005.04.26 19:20:15 (*.75.217.185)
김성민(shrike) 기본적으로 폭발적인 규모의 성장을 보이던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량위주의 대기업 OEM과 저가형 제품군에 적극적이질 못했다는게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
TV카드라는 물건을 직접 설치할줄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않은데 전체 시장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완성품용 저가 OEM 제품군 개발에 무척 소홀했으니까요.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온에어 시리즈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 명품을 찾는 매니아층은 극소수였죠.
그리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장의 변화기에 CPU의 성능 인플레이션으로 HDTV카드역시 저가의 소프트방식이 대세가 될거라는 시류를 적절히 파악하지 못했다는것도 경영상의 큰 오판인듯 보입니다. 펜티엄 클래식 초기때도 비디오CD를 볼수있게 하는 MPEG 하드웨어 디코딩보드가 급속한 CPU성능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순식간에 사라진 전례가 있었는데 하드웨어 디코딩방식에 지나치게 개발력을 집중한것은 전형적인 개발자출신 사장의 시장동향을 못읽은 경영오판이라고 할수 있겠죠.
사셈 이외에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창업해 시장을 일궈낸 하드웨어밴더는 많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업체들도 많죠. 현재 HDTV카드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고있는 디비코같은 메이커도 있고 인터넷 공유기 시장같은 곳에서도 국내업체들은 대만,중국산에 밀리지 않으며 과거 사셈의 TV카드 못지않은 명품을 만들어내고있고 역시 그에 못지않은 사후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기업을 경영한다는게 어떤것인지를 생각해보기 위한것입니다. 굳이 사셈만이 멋진 회사였다고 추앙할 필요는 없죠.
어쨌건 그 회사는 결국 망했습니다. 뭔가를 잘못했기에 망한것이죠....
TV카드라는 물건을 직접 설치할줄 아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않은데 전체 시장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완성품용 저가 OEM 제품군 개발에 무척 소홀했으니까요.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온에어 시리즈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 명품을 찾는 매니아층은 극소수였죠.
그리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장의 변화기에 CPU의 성능 인플레이션으로 HDTV카드역시 저가의 소프트방식이 대세가 될거라는 시류를 적절히 파악하지 못했다는것도 경영상의 큰 오판인듯 보입니다. 펜티엄 클래식 초기때도 비디오CD를 볼수있게 하는 MPEG 하드웨어 디코딩보드가 급속한 CPU성능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순식간에 사라진 전례가 있었는데 하드웨어 디코딩방식에 지나치게 개발력을 집중한것은 전형적인 개발자출신 사장의 시장동향을 못읽은 경영오판이라고 할수 있겠죠.
사셈 이외에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창업해 시장을 일궈낸 하드웨어밴더는 많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업체들도 많죠. 현재 HDTV카드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고있는 디비코같은 메이커도 있고 인터넷 공유기 시장같은 곳에서도 국내업체들은 대만,중국산에 밀리지 않으며 과거 사셈의 TV카드 못지않은 명품을 만들어내고있고 역시 그에 못지않은 사후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기업을 경영한다는게 어떤것인지를 생각해보기 위한것입니다. 굳이 사셈만이 멋진 회사였다고 추앙할 필요는 없죠.
어쨌건 그 회사는 결국 망했습니다. 뭔가를 잘못했기에 망한것이죠....
2005.04.26 21:11:44 (*.75.190.113)
![[레벨:13]](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13.gif "포인트:16257point (43%), 레벨:13/30"){kind=icon}
neolith 양심있는 파산 사업가들과 도덕적으로 해이하게 투자자들의 금원을 축내고 파산한 사업가들을 가려내에 제2, 제3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위의 성민님 말씀대로 저 회사는 뭔가를 잘못했기에 망한 것이지만, 그 잘못이란 것도 인간이 도저히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상황과 결정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운이 안 따른 경우에 더 가깝다고도 볼 수 있겠죠.
아무쪼록 이후에 좋은 인수자를 만나서 개인적인 부담을 털고 다시 재기하시길 기원합니다.
물론 위의 성민님 말씀대로 저 회사는 뭔가를 잘못했기에 망한 것이지만, 그 잘못이란 것도 인간이 도저히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상황과 결정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운이 안 따른 경우에 더 가깝다고도 볼 수 있겠죠.
아무쪼록 이후에 좋은 인수자를 만나서 개인적인 부담을 털고 다시 재기하시길 기원합니다.
2005.04.26 23:47:54 (*.159.200.113)
원래 사셈의 하드웨어 유저이셨던분이 사셈을 인수해서 사셈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뜻으로 사명을 지으시고
사셈의 이후 발전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사셈의 이후 발전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2005.04.27 11:31:45 (*.49.150.153)
![[레벨:5]](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5.gif "포인트:2303point (5%), 레벨:5/30"){kind=icon}
reda 괜찮은 가격대의 TV 카드를 알아보다가 사셈을 알게 되었습니다. DTV란 하드웨어 방식의 TV 카드는 가격도 괜찮고 좋더군요. 단종되었지만 아직도 인기를 누리고 있죠. 국내에서 자본금이 적은 벤처기업이 기술 우위로 노력하다가 사그라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경영자의 예측 때문일 수도 있지만 대기업의 납품 관행이나 정부의 시책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안철수님께서도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내는 벤처에게 불리한 환경입니다. MP3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레이콤을 놓고보면 국내기업과의 과도한 출혈경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정상가의 40% 할인가격으로 미국시장에 옙을 판매하고 있다는군요.
투자 분위기도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으니 벤처가 제대로 육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반면 코스닥 등록 벤처의 경우 잦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 윤리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김진호 전골드뱅크 사장처럼 벤처인인지 사기꾼인지 의심가는 사람도 있고.
이러한 점을 놓고 볼 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때문에 자금압박을 받고 사태 악화가 일어난 사셈의 경우는 이해가 갑니다.
안철수님께서도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내는 벤처에게 불리한 환경입니다. MP3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레이콤을 놓고보면 국내기업과의 과도한 출혈경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정상가의 40% 할인가격으로 미국시장에 옙을 판매하고 있다는군요.
투자 분위기도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으니 벤처가 제대로 육성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그반면 코스닥 등록 벤처의 경우 잦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 윤리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김진호 전골드뱅크 사장처럼 벤처인인지 사기꾼인지 의심가는 사람도 있고.
이러한 점을 놓고 볼 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때문에 자금압박을 받고 사태 악화가 일어난 사셈의 경우는 이해가 갑니다.
2005.04.27 12:59:05 (*.125.140.100)
![[레벨:2]](http://old.lameproof.com/modules/point/icons/default/2.gif "포인트:606point (54%), 레벨:2/30"){kind=icon}
soma™ 사셈의 경영위기는 국내 HDTV의 규격이 책정이 늦어지면서 유럽식이냐 미국식이냐 놓고 선택의 기로에서 두방식 모두 생산을 하며 금전적으로 무리가 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생각은 사셈의 기술력은 높은 수준이였지만 향후 미래에 대한 예측이 빗나간 것이 경영위기에 결정적인 이유라 생각합니다.
제생각은 사셈의 기술력은 높은 수준이였지만 향후 미래에 대한 예측이 빗나간 것이 경영위기에 결정적인 이유라 생각합니다.
2005.04.27 16:20:42 (*.253.60.18)
김성민님의 말씀중 일부분은 예를 들면 "IMC나 기타 다른 게임개발사들이 있는데 손노리하나 망한걸(예를 들면말입니다.. 하하...)로 호들갑 떨지 말라"라는 말처럼 들리는군요... 손노리나 IMC나 다 소중한 회사입니다.. 그회사만큼 양심있는 다른회사가 있다고해도, 그런회사 하나가 망했다는건... 충분히 그회사를 좋아하던사람들한테는 슬픈소식이겠습니다만...
2005.04.27 17:54:43 (*.49.150.153)
reda 미국의 벤처 지원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두가지 입니다. 국내의 10배가 넘는 펀딩 규모(최저가 100만불 단위죠)와 실패한 벤처인이라도 신용도가 높으면 재기할 수 있는 터전이죠. 시드머니에 대한 펀딩은 그렇다치고 노력한 사람은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기술력 높은 게임개발사가 많이 망했습니다. 망하는 자체를 금지할 수는 없지만 흡수합병될 경우 조건이 나쁘지 않죠. 국내는 좁은 내수 기반에서 아웅대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죠.
미국 따라 벤처에 거품이 있다고 수많은 벤처들이 속속 도산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지금은 벤처도 자생력을 가지도록(알짜 기술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창업년도에 이익을 내야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잘 아시죠?
알짜 기술력을 가진 벤처들이 지금까지 더 많이 살아남아 기술발전이 이루어졌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벤처는 모험이란 원 뜻을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기술력 높은 게임개발사가 많이 망했습니다. 망하는 자체를 금지할 수는 없지만 흡수합병될 경우 조건이 나쁘지 않죠. 국내는 좁은 내수 기반에서 아웅대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죠.
미국 따라 벤처에 거품이 있다고 수많은 벤처들이 속속 도산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지금은 벤처도 자생력을 가지도록(알짜 기술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창업년도에 이익을 내야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는 잘 아시죠?
알짜 기술력을 가진 벤처들이 지금까지 더 많이 살아남아 기술발전이 이루어졌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벤처는 모험이란 원 뜻을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2005.04.27 21:17:07 (*.239.126.181)
글로리ㅡ3ㅢv 솔직히 사셈의 기술력은 아날로그가 한계였습니다. 디지털TV카드에서는 거듭된 문제로 인해 소비자의 원성이 많았습니다. 때마침 저가공세의 TV카드들과 국내 공중파의 디지털방송 지연이 겹쳐서 복합적으로 말려든거지요. 물론 그 과정에 충분히 만회할 시간과 집중의 기회는 있었습니다만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던것 같다는게 저의 사견입니다. 국내에서 최초의 PCI TV카드로 젠더(뿌락치)방식의 아날로그 TV카드계를 한번에 평정했던 역사는 여기서 끝나는것 같습니다.
ps)제가 온에어TV카드를 산게 96인가 98인가 그럴껍니다. 집에 있는 온에어카드만 3개가 됐네요. 물론 다 현역으로 사용중입니다.
ps)제가 온에어TV카드를 산게 96인가 98인가 그럴껍니다. 집에 있는 온에어카드만 3개가 됐네요. 물론 다 현역으로 사용중입니다.
글을 보니 상당히 아쉽네요.
회사는 비록 아쉬운 길을 걷게 되었지만 사장님이 올리신 글로 인해 온에어. 사람과 셈틀은 제 기억에 남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