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artTitle">美 'WOW' 돌풍 잠재우마!… 국산게임 대반격 </span><br>

'비장의 무기' 쏜다!<br>엔씨소프트·웹젠 등 '대작'으로 정면승부<br>올 상반기 길드워·그라나도 에스파다 출시

백승재기자 whitesj@chosun.com

입력 : 2005.02.20 17: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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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만화 같은 그래픽이 돋보이는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게임



“온라인 게임 강국의 실력을 보여주마.”

국내 게임업체들이 외국 온라인게임 ‘와우(WOW) 돌풍’에 맞서 대반격에 나선다.

미국 블리자드사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는 외산게임으로는 보기 드물게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유료화한 이 게임은 이용료가 외국보다 비싸다는 논란 속에서도 1월 매출이 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작게임으로 공격경영 나서

국내 시장의 정체, 신작 개발비 상승에 시달리던 게임업체에 WOW 돌풍은 엎친 데 덮친 격. 실제로 작년 4분기에 엔씨소프트, 웹젠 등 주요 게임업체의 영업이익이 10~20%씩 줄었다. CCR은 신작 ‘RF온라인’에 개발 및 마케팅 비용만 150억원을 투입했지만 WOW 열풍에 빛이 바랬다.

그러나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는 일제히 완성도 높은 대작 게임을 출시해 ‘WOW’와 한판 승부를 겨룰 참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월 28일 신작 ‘길드워(Guild War)’를 미국, 유럽시장에 서비스한다. 국내 시장에도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길드워는 기존 온라인게임의 공식을 깬 작품이다. 화려한 판타지풍의 그래픽은 ‘리니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알고 보면 내용은 차라리 ‘스타크래프트’를 닮았다.






게임의 기본은 소규모 그룹인 ‘길드’ 간의 전투. 리니지 같은 기존 게임에서는 높은 레벨과 좋은 아이템이 필수지만, 이 게임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레벨을 올리려는 단순반복 플레이 대신 게이머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략을 구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팀 구성이나 특정 상황에서 쓰는 기술(스킬)의 종류에 따라 승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리니지 시리즈로 대성공을 거둔 엔씨소프트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다. 이정실 엔씨소프트 상무는 “리니지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길드워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확실한 글로벌 게임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도 신작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상반기에 시범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개발자 출신인 김학규 IMC 대표가 제작을 총괄한 작품.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마치 ‘베르사이유의 장미’ 등 미려한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을 게임에 구현했다.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게이머를 위한 발상을 도입한 것도 특징. 3명의 캐릭터를 한 팀으로 한 게이머가 조작할 수 있는 ‘MCC 시스템’, 같은 무기라도 캐릭터의 자세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스탠스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진출·인력충원 활발

웹젠은 올 6월 중 비디오게임기 수준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구현한 게임 ‘선(SUN)’을 내놓는다. 선은 다양한 맵과 난이도의 ‘배틀존 시스템’ 등 게이머의 선택폭을 대폭 넓히기로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음악감독인 하워드 쇼가 게임 배경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NHN도 개발비 100억원을 투입한 대작게임 ‘아크로드’를 3월 중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국내 게임업계의 공격적인 경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들은 수년간 급속한 성장과 흑자를 바탕으로 자신감과 자금력이 충분한 상태다. 이들은 해외에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신작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작년 상반기 이후 신작 개발진 및 게임포털 등 신사업 인력을 보충하느라 200여명의 직원을 증원했다. 웹젠 역시 같은 기간에 직원 187명을 늘렸다. 웹젠은 최근에는 세계적인 히트게임 ‘그랜드 세프트 오토(Grand Theft Auto)’의 개발자 데이비드 존스와 새 온라인 게임 ‘APB’를 배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한국 게임업계의 소중한 ‘성공 경험’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딛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또 -ㅅ-;; it chosun 이라는 걸 보고 조선일보가서 검색을 했더니...
이..있기에...

출처 :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502/200502200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