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4시 '공포의 수탉소리' 한바탕 소동

[노컷뉴스 2005-02-16 22:07]  



모두가 깊은 잠에 든 새벽 갑자기 고막을 찌르는 수탉의 홰치는 소리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집에서 되풀이돼 주민들이 공포에 떤 사건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엄청난 크기의 수탉 울음소리가 온 마을에 울려퍼지는 바람에 이 지역 마을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떨게 된 것. .

결국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가택수색영장을 받아 공포의 수탉소리가 난다는 문제의 집을 수색했는데, 주인과 수탉은 온데 간데 없고 황당하게도 타이머와 스피커가 부착된 기계만 발견된 것.

담당 경찰은 "이 기계의 스피커는 이웃집들을 향한 채 놓여있었다"며 "타이머는 매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로 맞춰진 채 상당히 높은 볼륨으로 20분동안 울리도록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 기계는 이 집의 주인부부가 여행을 떠나면서 설치한 것으로 잠정결론 지어졌다.

그러나 왜 이런 엉뚱한 장치를 해 놓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주인 부부가 여행에서 돌아와야 알 수 있다고.

한편 이 부부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이웃 주민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준 죄와 소음죄로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컷뉴스 김시은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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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장하군요;;; 으음;; 나도 내일 집을떠나는데 강아지소리로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