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yt/876/20041218n02878/

<온라인 게임 속 가상섬 2천800만원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이희영 기자 = 호주의 한 게임광이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RPG)상의 섬을 2만6500달러(한화 약 2800만원)에 구입해 화제다.

BBC 인터넷 판은 18일 '데시파이어'라는 별명으로만 알려진 22세 호주 청년이 인터넷 경매에서 게임 '프로젝트 엔트로피아'에 등장하는 가상섬을 2만6500달러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등록자가 20만명에 이르고 동시에 수천 명이 온라인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엔트로피아는 가상 아이템들을 현금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데시파이어는 이번 구매로 섬 안의 거대한 성채를 소유하게 되고, 섬내 사냥과 광산채굴권을 갖게 됐다. 그는 가상섬에서 사냥을 하거나 황금을 캐려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물리고 해변을 여러 구역으로 쪼개 분양하는 부동산 사업도 할 수 있다.

데시파이어는 "이런 사이버투자는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경향"라고 소개했다.

BBC는 "이번 거래는 사이버 게임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올 초 경제학자들은 RPG의 경제적 효과가 이미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quarrier@yna.co.kr



연합뉴스   2004-12-18 2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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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게임내에서 부동산이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