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적은 북한입니다. 물론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리플이나 기자의 논조를 보면 악의 축 미국 따위가 선량한 북한을 깐다는 듯한 말투들이네요. 이런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분단의 원인과 북한의 실상, 국제정세를 무시한체 우리 동포 북한을 왜 까냐 이런 식의 반응은 참 어의없군요. 미국뿐만이 아닌 서양의 관점에서 봤을땐, 공산주의 사상을 뿌리로 하여 군사주의 정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리고 그만큼 상상을 펼치기엔 좋은 소재도 없을테구요. 마치 옛 007 시리즈에 소련이 주적으로 등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따지고 본다면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에 나치(독일)가 벼라별 이상한 짓 다하는 것도 그런 소재의 발굴에서 시작했을테고... 어쨌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네티즌이라고 쳐도 이성적 판단없이 북한을 무조건 옹호하는 건 왠지 걱정이 되는군요.
2004.12.19 02:21:57 (*.238.86.54)
유바다
동감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입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4.12.19 02:22:49 (*.222.238.113)
세운깡
전 김일성 일가가 싫습니다.
콩사탕이 시러요...
2004.12.19 02:44:09 (*.113.49.203)
하르모니아
확실히 이제까진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였죠. 우리나라 국민 정서 상 그걸 잘 내비치지 않았을 뿐.. 하지만 부시가 정권을 잡은 이상..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는 예측하기 힘들 듯 싶네요. 5자 회담에 북한이 제외되고 [정확히는 북한이 안 하는거지만], 그 외 여러가지 극단적인 북한과 강대국들과의 대립이 계속 된다면.. 나중엔 저 게임 중 하나가 정말 현실이 되버릴지도..; 아무튼 이런 소재의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건.. 슬픈 현실..;ㅂ;
* 저도 조그만한 웹진 사이트 m모 게임 기자인데.. 없으면 안되겠지만..;
[간혹가다 생기는 오타, 그 외 기사 내용 관련 지적, 자기의 의견. 이런건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저런 식의 리플들은..;]
솔직히 리플란 같은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 이젠 그러려니..;ㅂ;);
2004.12.19 03:07:03 (*.127.243.105)
일각수
...
이런 날이 올줄은 알았지만서도... 씁쓸하긴 하네요.
2004.12.19 03:14:25 (*.127.243.105)
일각수
...
기사를 쭈욱 읽어봤는데... 너무 기자가 자기 기분내키는 대로... 객관적인 사실은 철저히 배제하고 자기 주관적인 생각과 기분에만 의존해서 썼다는 느낌이군요. 왠지 선동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내내 짜증나더군요.
2004.12.19 08:08:54 (*.238.90.229)
이태희
단순히 북한때문이다! 라고 말은 못하겠고 전쟁이 일어나는곳 그곳이 설령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들 안만들리 없겠죠.
다시말해 전쟁나는곳은 지땅이라도 게임 만들사람들
2004.12.19 09:57:04 (*.248.204.49)
데님파웰
요즘 기사들은 기자 맘대로~
2004.12.19 10:50:02 (*.142.248.2)
라피르
게임뿐만 아니라 '팀 아메리카' 라는 인형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서도 북한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축(그것도 가장 비열하고, 가장 악랄하며, 가장 똑똑한!)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등 사회, 문화적으로 북한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첫번째 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정치권력의 근간은 군수산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군수산업이란 적이 있고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쇠퇴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라크의 위협이 사라지자마자 다시 새로운 적을 찾게 되고 가장 만만한 리비아가 핵포기를 선언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한 뒤에 남은건 이란과 북한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중동지역만 공격하는데에는 아랍계(특히 OPEC)의 반발이 커지니 북한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부분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북한에 가장 가깝게 인접하고 북한에 어떤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되는 한국에 대한 고려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에 관련해서 한국은 '없다'시피하는게 현실이며 그게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선동이던 빨갱이건 어쩌건간에 여전히 한국은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amsung, LG 같은 기업의 제품은 알아도 Korea, 특히 South Korea에 대해서는 아프리카에 붙어있는 이름없는 나라인지 동남아시아의 섬나라인지, 심지어는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른 국가인지도 전혀 모르는게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입니다.
2004.12.19 11:17:29 (*.125.119.69)
케루빔
라피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다 압니다.-_-;;
우리나라 동네 양아치한테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계지도에서 어디있는지 찍어보라고 해보세요.
양아치가 그걸 알겠습니까-_-;;
외국애들도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은 다 압니다;;
2004.12.19 14:43:10 (*.249.122.49)
Khei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북한 군부 라지요 -ㅁ-
2004.12.19 19:06:17 (*.248.204.49)
데님 파웰
정말 외국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아나요;;?
(정상적인 교육이라는 것이 모호하긴 하지만..)
그렇나..
2004.12.19 19:46:46 (*.101.156.41)
하르모니아
한국사나.. 한국전쟁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죠.. 아니면 모르고 뭐 세상이 그런거 아닌가요~[..]
2004.12.19 19:58:18 (*.48.121.93)
토마토큐브
Khei//그럼 역사중에 나라끼리 전쟁한 적은 없겠군요. 전부 "군부"끼리 전쟁한 것이지요.
덧글. "선량해보이는 북한국민들"도 만약 한반도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나라에 총을 들이대겠지요. 하다못해 칼이라도 들이댈껍니다. 사람들을 미워해선 안되지만 전쟁은 냉혹합니다.
2004.12.19 23:04:23 (*.193.122.88)
주적
전쟁과 이념의 차이라는 것은 무섭습니다. Khei님 말처럼 주적이 북한 군부라 해도, 북한은 그들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입니다. 토마토큐브님 말씀처럼, 전쟁나면 북한의 선량해보이는 시민들도 우리의 적이 됩니다. 또, 그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해도 그 군부에 의해 한국이건 북한이건 선량한 국민들이 희생되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도 표현되고, 블러디선데이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죠. 제 이야긴 북한의 실체를 제대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원하지 않는다해도, 국가가 전쟁이 나면 그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자국 시민들의 손에 총과 칼을 쥐어줄 것이고 우리는 그런 그들과 이념의 차이가 아닌 국가의 차이로 맞서야 하는 어의없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6.25에서 드러났던 전쟁의 실체입니다. 국민은 선량해도, 전쟁은 그런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전쟁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선 그런 주적, 북한을 바로 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2004.12.19 23:16:14 (*.193.122.88)
주적
참고로 미국에서의 아시아에 관련된 교육은 일본을 중심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선 역시 미국을 미워할만하지만, 우리가 역사에서나 실생활에서 동남아쪽에 큰 관심을 안가지는 것처럼, 미국 역시 일본이라는 가장 큰 경제대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교육이나 생활 자체에선 한국을 접할 기회가 크지 않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한국을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미국의 언론이나 신문등에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한국이 자주 등장하고 있고, 방송이나 영화 등등에서도 심심찮게 한국어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0년대부터 일본의 문화침투에 따라 예전엔 일본 중심이였던 오리엔탈리즘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그 대안으로써 중국과 한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국은 미국과 큰 차이에 있기때문에, (물론 중국이 한국보단 더 많이 오리엔탈리즘을 대표하고, 그만큼 많이 사용됩니다만) 의도적으로 한국에 시선을 돌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북한과 한국을 분단된 하나의 나라라 생각하기 보다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완전 다른 2개의 나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중동과 러시아 주변국들처럼 말이죠) 우리 입장에선 섭섭할 수 있겠지만, 서양의 입장에선 독일-영국-프랑스 등등이 다 하나의 뿌리에서 갈려나와 경계를 나누고 살고 있는 것이고, 더욱이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 생활(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지배를 받았던 것은 사실) 끝에 독립전쟁을 통해 독립된 하나의 나라로 분리된 것이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평범한것이죠. 하지만 한국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기때문에, (6.25때는 전쟁덕분에 호황을 누렸지만, 이미 경제대국이 되었고 한국과 큰 무역을 하고 있는 현재로썬) 한국뿐만이 아닌 미국의 가장 큰 동맹국인 일본 역시 상당한 경계를 하며 한국과 함께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2004.12.22 17:03:45 (*.142.248.2)
라피르
케루빔//정상적인 교육의 기준이 어떤건가요? 아니라면 인터넷에 산재한 우리나라에 대한 지명, 국기, 언어, 위치등에 대해 수많은 표기 오류가 발생하는 건 왜 그럴까요?
제 표현으로는.. 개소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