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시장 최강자? 한국 소비자에 물어봐



MS의 '헤일로2' 비벤디의 'WOW'등 新作게임 한국서 먼저 배포

국내 게임社 해외수출도 급증 "해마다 계약금에 0 하나씩 더 붙어"

[조선일보 백강녕 기자]
한국이 21세기 게임 시장의 핵심 전장(戰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게임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제작한 게임을 한국에 가장 먼저 배포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의 게임 업체들은 한반도를 떠나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첫 손에 꼽는 해외업체=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게임기인 X박스(Xbox)용 게임 ‘헤일로2’를 9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북미 게이머들에게 공개한다. ‘헤일로2’는 전 세계에서 400만장 이상이 팔린 X박스용 게임 중 최고의 히트작인 ‘헤일로’의 속편으로 한국판은 자막과 음성이 한국어다. 출시는 한국·미국 동시에 이뤄진다.

세계 2위 게임 보급사인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도 자사(自社)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WOW)’ 오픈 베타 서비스(유료 서비스 이전에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험 서비스)를 12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다른 나라는 아직 서비스 시작 일정도 잡지 못했다.

한국 게이머들은 X박스용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Dead or Alive Ultimate·DOAU)’ 패키지도 지난달 28일 세계 최초로 열어 봤다. 격투 게임의 대명사인 DOA는 원래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쪽은 제작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출시를 연기했다.

해외 업체들이 한국에 집착하는 이유는 게임의 미래가 ‘온라인’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MS는 X박스에 온라인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집어 넣고 성패를 점치고 있다.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 브루스 핵 사장은 “한국은 세계 시장의 시금석”이라며 “특히 온라인 게임은 한국에서의 성패가 세계 시장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작년 한국의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를 7541억원으로 보았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조2000억원. 한국이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업체=국내 온라인 게임 1위 업체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길드워 월드 프리뷰 이벤트’란 무료 게임 체험 행사를 3일 동안 벌였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42개국에서 40만명이 참여했다. 김택진 사장은 “길드워는 처음부터 세계를 겨냥해 만든 게임이기에, 내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30여개 업체가 해외로 게임을 수출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몸값도 폭등하고 있다. 2002년 수출계약금은 단위가 10만달러였다. 그러나 작년 CCR은 ‘RF온라인’을 계약금 150만달러와 앞으로 나올 매출의 2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올해 한빛소프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계약금 600만달러, 로열티 32%로 중국에 넘겼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은 “해마다 계약금에 ‘0’이 하나씩 더 붙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은 어디서나 통한다는 믿음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ps : =_=;; 그냥 학규님이 루머성 글을 지운다고 해서요. 제가 자주 가는 포탈사이트에 올라온 뉴스니 확실하고요. -_- 어제 레포트 쓰느라 인터넷 안해서 어제 무슨 일 있었는지 궁금해요 -_- 무슨 글을 지워서 그런 글 올리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