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인칭액션게임 최대 기대작 중의 하나인 하프라이프 2가 음성더빙을 포함한 100% 한글화 작업을 완료하고 최종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프라이프는 최종 평가판(Release Candidate, 이하 RC)까지 완성된 상태로, 이는  패키지에 포함될 ‘마스터시디’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버그를 발견하기 위해 유통사 측에 검수를 요구하는 사실상의 제작완료버전을 의미한다. 비벤디코리아에서는 해당 버전을 영상물심의위원회로 제출, 등급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프라이프 2의 한글화는 텍스트 번역만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과는 달리, 100% 음성더빙까지 완료됐다는 점에서 국내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글음성더빙은 국내의 전문외주업체가 진행한 것이 아닌, 게임제작사인 밸브소프트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라이프 2의 국내현지화는 현재 스팀서비스로도 제공되고 있는 하프라이프 1의 한글음성더빙판과 비슷한 작업으로 진행됐지만 이보다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종 현지화작업이 완료된 하프라이프 2 한글판은 오는 11월 발매될 것으로 알려진 패키지와 스팀서비스로 제공되는 온라인버전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프라이프 2의 패키지 국내 유통사는 발매를 코앞에 앞둔 현재까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 비벤디코리아는 기존에 파트너쉽을 유지해온 유통사를 상대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 완성판은 오는 8일에서 9일 사이에 스팀서비스로 런칭될 계획이다. 국내에는 스타일네트워크를 통해 한글판이 동시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최종 완성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 완전판은 베타버전과는 타격감이나 그래픽면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스타일네트워크 관계자는 전했다.

하프라이프 2는 지난해 E3에서도 단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핫이슈. 이번 작품에서는 견고한 물리엔진의 도입으로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게이머와 함께 살아숨쉬게 되며 전편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던 심도 있는 싱글플레이를 더욱 뛰어난 수준으로 그려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 하프라이프 2



▶ 하프라이프 2 엔진으로 제작된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



글 : 게임메카 윤주홍 [04.10.06 / 18:35]